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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십니까? 창립 이래 변함없이 민주노조 운동의 대의에 복무해온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남긴 상흔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도 넓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 곳곳의 민중들은 유례없는 사회적 재앙을 겪어야 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실 사회주의 체제도 내부로부터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일대 공세 앞에서 세계 전역의 좌파 운동은 즉자적이고 피동적인 대응을 조직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TINA’로 대변되듯 좌표를 상실한 좌파 운동 내에 심각한 무기력증이 뿌리를 내려왔다는 사실입니다. 비극으로 끝난 현실 사회주의의 실험에서 성찰적 교훈을 얻으려는 당연한 노력조차도 현실 속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청산주의적 조류들이 다양한 포스트주의의 세련된 외피를 쓰고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회주의의 이념과 가치도 누런 책장 속에 갇혀 빛이 바랜지 오래입니다.
3. 그러나 현실 사회주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도 십수 년이 흐른 21세기 벽두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미제국주의의 뒷마당으로 인식되어온 남미 대륙에서 좌파 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좌파 벨트 확산의 진앙지라고 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은 각별하다 못해 폭발적인 수준입니다. 베네수엘라 혁명 과정은 ‘선거를 통한 좌파 세력의 집권, 연속적인 헌법 개정을 통한 혁명의 질적 심화, 풀뿌리 주민평의회 실험을 통한 미래형의 사회적 개인 양성, 신자유주의적 시장통합에 맞서 인간의 통합을 지향하는 대안적 지역협력체(ALBA) 프로그램’ 등 여러모로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4.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에서는 지난 달 ‘21세기 사회주의’ 건설을 내걸고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질서에 맞서고 있는 베네수엘라 현지를 방문조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한 달간의 후속 작업을 통해 우리 방문단은 이번 방문조사의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그 성과물을 대중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현지에서 보고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한국의 사회운동이 지구 반대편에서 한창 벌어지고 있는 계급투쟁의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지를 둘러싼 열띤 토론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5. 우리 연구소의 중남미 방문조사 보고회에 귀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행사 개요에 관해서는 첨부자료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동연구소〉베네수엘라 방문조사 보고회
‘21세기 사회주의’ 혁명, 민중이 만들어가다!
1. 일시 : 2007년 9월 15일(토) 오후 1시 30분~6시 30분
2. 장소 : 종로 5가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
3. 보고회 프로그램
(1) 사전 행사 【13:30~14:30】
① 영상물 「볼리바리안 혁명」 상영
② 인사말
이종구 (민주노동연구소 이사장,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2) 1부 : 베네수엘라, 무엇을 해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회, 박승호 민주노동연구소장) 【14:30~17:00】
① 제1주제 : ‘주인되는’ 민주주의와 민중권력 실험
김의연 (민주노동연구소 연구원)
② 제2주제 : 사회주의를 향한 민중적 헤게모니 기획
허석렬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③ 제3주제 : 내생적 발전과 대안적 지역협력체(ALBA)
강남훈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④ 지정토론
최세진 (미디어 활동가, 전 민주노총 정보통신부장)
박수정 (르포작가)
김은중 (강원대 연구교수, 라틴아메리카 학회)
이용대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의장)
⑤ 발표자 답변
⑥ 청중석 질의․응답
* Tea-Time 【17:00~17:20】
베네수엘라 현지 인터뷰 영상물 상영
(3) 2부 : 베네수엘라 혁명의 교훈 【17:20~18:30】
① 소감 발표 : 내가 본 베네수엘라와 쿠바
최호현(자본주의연구회 회장)
② 제4주제 : 베네수엘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김승호(사이버노동대학 대표)
③ 청중석 질의․응답 및 토론
(4) 뒷풀이 【18:3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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