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29돌 기념 성명]
5.18정신 계승하여 반미 반이명박 투쟁 승리하자!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서는 전두환의 군부독재에 맞서서 사회 각계각층 민중들의 단결된 투쟁이 일어났다. 광주의 애국적인 시민들은 총칼을 앞세운 야만적인 군부독재의 탄압에 맞서 단결하여 민주주의의 성지를 죽음으로써 지켰다. 그러나 전두환 군부와 당시 전시 작전통수권을 갖고 있던 미국은 치밀하게 준비하여 광주시민들을 무차별 진압을 하고 대량학살 참극을 벌였다.
광주민중항쟁은 반미 없이는 민족자주와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피의 교훈으로 남겼다. 그러나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광주에서 학살을 일으켰던 장본인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역사적인 숙제를 우리에게 남겼다.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29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전시작전권을 갖고 있는 미군에 의해 군사적으로 예속되어 평화를 늘상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의 지배와 간섭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3월 초에 2주 동안 진행된 북침전쟁연습인 ‘키리졸브’ 한미연합전쟁훈련으로 한반도의 전쟁위험은 높아졌고 8월 중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lchi Freedom Guardian, 자유의 수호자) 전쟁연습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심각히 저해할 것이다.
전두환 군부독재의 후예들인 한나라당과 수구세력들은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맹목적인 한미동맹만 외치고 있고, 이명박 정부는 위험천만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선언하여 남북관계를 파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 문화관광체육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옛 전남도청 철거는 5.18 정신에 대한 훼손행위이다. 광주민중항쟁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정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의 애국시민들이 목숨으로 지켰던 옛 전남도청을 철거하고 ‘아시아문화전당’을 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옛 전남도청을 철거하려는 시도는 아직 남아있는 미완의 과제를 덮고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려는 의도에서 진행되는 반역사적 행위이다.
우리의 투쟁과제는 명확하다.
5.18정신인 민족자주정신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쟁책동을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저지, 파탄내기 위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벌여야 한다. 또한, 미국에 대한 맹목적인 사대주의로 시대와 역사를 되돌리려는 한나라당과 독재정권 이명박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는 국민들과 함께 시대가 요청하는 반미 반이명박 투쟁에 힘차게 나설 것이다.
2009년 5월 18일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