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데
여느때 같으면 '이제 본격적 겨울이 오겠구나'했겠지만
오늘 아침에는 천막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조합간부들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비는 들이치지는 않았는지? 춥지는 않았는지?
감기에 걸린 사무장님은 좀 나아졌는지?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이깟 비쯤이야..~추위쯤이야 우리의 열기, 인간답게 대우받고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 받고,
정리해고 위협이 없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꺽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 차가운 아스팔트위에 서툰 팔뚝질이지만 힘차게 올려진 손들이 있습니다.
웃음을 잃지않은 대덕구 조합원들이 계십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님과 사무처장님의 힘찬발언,
그리고 재미있는 단결의 함성이 있었습니다.
분홍색 조끼가 어두운 밤길에 촛불과 함께 승리라는 꽃을 피울 것 입니다.
함께 해 주신 대덕구 조합원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
대전시 교육청은 2012년 대전시 학교비정규직 예산을 "0"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수 감소와 예산문제를 들먹이며 2012년 해고가 공공연하게 나 돌고 있으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해고가 쉽지 않으니 시간제로 돌리거나 다른학교로 갈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동안 노조에서 수없이 말했고, 공문을 올렸던 우리의 요구안이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니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하여 노동조합은 우리 조합원분들이 해고없는 안정된 현장에서 일하고
1인당 150명이상의 과도한 노동강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리종사원의 인원배치기준을 하향조정할 것이고,
토요일 유급화를 실시할 것이며
전임학교 경력이 인정 될때 까지..
그 예산이 대전시 교육청에서 약속할 때까지 진행할 것입니다.
아름다우신 우리 대덕구 지회장님이 수줍게 발언하셨습니다.
"교유감님, 음악회에서 뵈었는데 음악회 올 시간은 있으시면서
우리 학교비정규직 만날 시간은 없으십니까?
우리를 만나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교육감을 만나 반드시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 동지분들의 힘찬 연대 투쟁 기다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