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유월이 오면 87년의 거리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교문을 박차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청년학생들은 정치적 해방공간을 만들어냈고 그들을 에워싼 넥타이부대는 6월의 거리를 온통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유신투쟁과 80년 광주를 거치면서 형성된 재야는 6월 싸움의 지휘부를 구성하고 익명의 시민들의 지원과 격려 속에 국토의 방방곡곡을 휘저어 놓았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만 꽃핀게 아니라 수십년 마이너리티에 머물러 있던 노동자들의 7, 8, 9월 대투쟁을 이끌어 내면서 그이들도 꽃피웠습니다.
올해 6월에는 87년 6월의 거리를 수놓았던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고자합니다.
6월 18-19일에 펼쳐지는 6월 민주가족캠프는 저희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충북 괴산의 보람원과 독립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첫째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고 둘째 날에는 독립기념관관람도 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선물(세밀화로 그린 식물/ 동물/ 나무/ 곤충도감 등)도 준비하고 있고 쿨론으로 제작된 멋있는 티셔츠도 준비하고 있으니 가족들 손을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에 참석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행사에 편하게 참석하실수 있게 관광버스도 지원하여 드립니다.
민주화운동의 아젠다를 공유하고 우리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민주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현장학습이 될 이번 [6월 민주가족캠프]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속에 보다 의미있고 보람찬 자리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