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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계룡대(3군 본부)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소리
우리는 대한민국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시설 관리를 하는 노동자입니다. 국가 및 국방의 중요 시설물로써 우리는 입사지 1달 이상 신원조회를 거쳐 들어와 일을 했습니다. 주간, 야간 토요일, 일요일 없이 365일 돌아가는 기계처럼 쉼 없이 업무에 충실했습니다.
하지만 군으로부터 용역업체로 선정된 군인공제회는 십 수 년간 200명 가까운 노동자의 목을 틀어쥔 체 최소한의 인권조차도 무시 당하고,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고용적 불안을 야기하며, 노동자의 임금을 감, 단속 근로로 묶어놓아 착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동자가 이러한 군공의 비인간적, 비윤리적, 불법적 노동 탄압을 분쇄 하고자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습니다. 노동자의 권리이며, 노동자 스스로 결성한 노동조합을 사측인 군인공제회는 어찌 대 했습니까? 계룡대가 생긴 후 사상 유래 없는 조합원에 대한 무차별 해고가 행 해졌습니다. 그것이 불법으로 판명되자 재입사 형태로 복직을 시킨 후 다시금 해고를 하는 상식 밖에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로부터 부당노동행위를 중단 할 것을 2번이나 판정 받았음에도 사측은 여전히 지배개입 및 교섭해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계룡대도 알고 있고, 사측인 군공도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는 사실은 계룡대가 국가 및 국방에 중요한 곳 이라는 것입니다.
중요시설에 관리 및 보수 설비가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맡고 있는 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격이 존중되어야하며, 또한 기본적 생활보장과 고용의 안정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룡대의 시설관리인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일 년이면 4,50명의 노동자가 계룡대를 떠납니다. 3군의 본부가 있는 이 곳, 보안이 생명인 이곳에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동자 탄압에, 저임금에 시달리다 떠나는 것입니다. 무슨 계룡대가 관광단지 입니까? 평균 36프로의 이직률 이라면 십 수 년간 사측의 만행이 어떠했는지 짐작 가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계룡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우리들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국가의 보안을 유지하는 군 시설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더 이상 군인공제회의 노동자 탄압으로 군 시설 관리 및 보수 설비에 희망이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측의 돈 벌이 수단으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그 투쟁에 그동안 사측이 인간으로 보지도 않던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뛰어들었습니다. 노동자를 위해서도, 계룡대를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이번 투쟁은 기필코 승리해야 합니다. 국가적 중요 시설에 근무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의의를 갖고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일할수있는 투쟁에 함께 연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대전일반지부 계룡대지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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