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화·태금 공동투쟁본부 결성
공동투쟁 2일째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인 삼화, 태금산업의 노동자들이 POSCO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맞서 공
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2일째의 공동투쟁을 하였습니다.
무노조 정책의 노무관리로 협력 노동자들을 강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POSCO측은 협력업
체의 노동자들이 단결할 움직임만 보이면 고용의 근간인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협박하였고
실지로 협력업체일반약관에는 쟁의금지 조항이 들어있어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침해
하고 있습니다.
2001임·단협 교섭중인 삼화산업과 2003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중인 태금산업의 노동자
들이 POSCO의 지원을 받은 사측의 실질적인 교섭해태 행위에 분개하여 파업에 돌입하였고
6월 4일 태금산업, 6월 13일 삼화산업은 직장폐쇄에 돌입하였습니다. 직장폐쇄된 현장을 비
노조원과 POSCO의인원으로 돌리며 파업중인 노조원들에게는 계약해지 협박으로 갈등을 조
장하고 있습니다.
직영 직원들에 비해 훨씬 궃은 일과 강도높은 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임금이나 근로조건, 복
지 등은 직영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인 모순을 개선하기보다는 오로지 탄압으
로 봉쇄하려는 POSCO의 의도에 맞서 금속노조 삼화, 태금지회는 6월 11일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였고 11일, 13일 공동집회 등을 가진 후 16일부터 본격적인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있
습니다.
하루 5시간의 가두투쟁과 선전전, 집회 등으로 12시간 이상을 길바닥에서 보내며 광양제철
소 인근을 공동투쟁본부 깃발로 누벼 POSCO의 악랄한 노조탄압의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
다. 또한 회사 중간관리감독자들에 의한 감시와 친지, 가족을 통한 협박으로 선뜻 투쟁에 나
서지 못하고 있는 협력노동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인 POSCO의 2만 협력노동자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고 개선을 위한 삼화, 태금지
회의 공동투쟁에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