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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실천단에 대한 나의 생각[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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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근의 지역 상황을 보면서 저는 그래도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체적인 과정에 문제가 없을리는 없겠지만(이렇게 이야기하기가 좀 이상하구먼요. 하여튼...) 님께서 언급하신 호텔리베라에서의 열린우리당 창당대회 봉쇄투쟁 과정과 관련하여서는 지휘본부(투본)가 마련한 투쟁방안, 실천단이 마련한 세부행동방안 뿐만 아니라 그 직접적인 주체인 호텔리베라 노동조합, 지역대표자들과의 유기적인 논의를 통해 투쟁을 이끌었었습니다. 단지 성과의 미흡함에 촛점을 맞추어 지적을 하신다면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 성과는 크다할 수 없으나, 진짜 오래간 만에 장/투조직 동지들과 지역이 하나로 어루러진 힘있는 마당이었으며 따라서 나름대로의 자그마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아 보십시다. 저는 이러한 작아 보이지만 무형질의 성과가 특정한 누구누구 때문에 얻어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열사들께서 열어낸 계급적 각성의 계기, 80여일이 넘게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해 온 호텔리베라 조합원 동지들과 그에 헌신적으로 복무해온 유성지부 지도부 동지들, 전날 밤부터 함께 밤을 지새며 토론하면서 때론 격론까지 벌이면서 조그맣게라도 동지들의 승리를, 용기와 투지를 북돋아 드리기 위해 복무하고자했던 지역의 동지들, 우리가 함께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밤 만해도 동지들간에 왜 다툼이 없고, 왜 이견이 존재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내려진 결정에 대해서는 함께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보다 많은 대표자와 지역의 동지들이 6일 오전 투쟁에 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볼일 없는 협상의 결과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게 우리 스스로가 강화되어야할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때문에 동지여러분! 저는 실천단의 존재 이유가 정확히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 쌓여 있는 원한과 분노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은 강자에게서 유린을 당하여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강자에게는 반항하지 않고 도리어 약자 쪽에 발산한다. 군인과 비적은 서로 싸우지 않고 총이 없는 백성만이 군인과 비적으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최근 쉽게 볼 수 있는 증거이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한다면, 이는 이들의 비겁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비겁한 사람은 설령 만 장 높이의 분노의 불길이 있다 해도 연약한 풀 이외에 더 무엇을 태워 버릴 수 있겠는가?.......... - 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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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3-11-11 17:3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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