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1차 보고서 작성자 평화일꾼 한상진
서문
한국에서 레바논과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정세를 보도할 때 미국과 서구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국제 평화문제를 다루는 시민사회 단체들 조차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잘못된 정보를 사용하여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경우를 간혹 보게된다. 물론 학계도 별로 다르지 않다.
이 보고서는 비록 유엔의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분쟁 상태에 있는 레바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언론이 그 보도에 있어서 가능한 오보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시민사회가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또한 한국사회의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이 보고서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1차 보고서로 현재까지 파악된 대략의 레바논 정세를 기술하고자 하였으나 아직까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통역을 대동하지 못해 현지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데 여러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레바논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비록 부족한 보고서나마 한국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앞으로 수개월을 이 지역에 머물면서 가급적 정확한 레바논의 전쟁 후 정세와 피해상황 그리고 각계의 움직임과 이스라엘에 의한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등을 파악하여 기회가 닿는대로 한국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이 보고서는 레바논의 현재의 대략적인 상황과 헤즈볼라, 레바논군, 이스라엘군, UN 둥의 동향을 담고자 노력하였고, 또한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향후 벌어질 지도 모르는 일들에 대한 간단한 전망을 담고있다.
차례
1. 개괄
2. 피해상황
3. 헤즈볼라
4. 이스라엘
5. 레바논 정부(군)
6. 유엔
7. 주민반응
8. 국경지역 상황
9. 향후 전망
10. 결론
1. 개괄
전쟁 기간 중 이스라엘은 약 80여 Km에 이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역을 통하여 최소한 4군데 이상 지점에서 동시에 레바논에 지상 군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추정된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후 1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이스라엘 군과 헤즈볼라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고, 키암 평원에서 벌어진 전투가 가장 치열하고 크며 장기적인 전투였다. 키암평원 전투는 약 2주간에 걸쳐 벌어졌었다.
종전 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무시로 국경을 넘어와 도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보고서 작성 일주일 여 전(11일), 에도 국경을 넘어와서 국경에서 5km남짓 떨어진 도시인 타이베란 소도시 인근에서 하룻밤을 머물다 갔으며, 헤즈볼라 저항의 중심지인 벤트 즈바일이란 도시에는 아직도 도시 뒷산에 이스라엘 군이 주둔하고 있고, 이 도시의 헤즈볼라와 산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 사이에 17일 밤에도 총격전이 벌어졌으나 양측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레바논 쪽 국경은 거의 국경 경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 군이 원할때는 언제나 국경을 넘어서 레바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철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쪽에서는 레바논 쪽 국경 인근에서 조금만 수상한 동향이 보이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오는 듯, 국경 인근에 사는 레바논 주민들은 대단히 긴장된 상태에서 살고있었다.
이번 전쟁의 원인이 된, 헤즈볼라에 의한 이스라엘 군인 납치는 국경 상황에서 알수 있듯이 헤즈볼라가 국경을 넘는 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국경을 넘어와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한 후 철수했다는 것 보다는 헤즈볼라 전투원이 국경을 넘어와 임무를 수행하던 이스라엘 군인을 체포했다는 헤즈볼라 측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워 보였다.
2. 피해상황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을 체포한 아이타 엣 샤압의 한 시골 마을인 사모우카는 현재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아이타 엣 샤압의 경우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도시 전체가 완파에 가깝게 파괴되어 성한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시의 한 구간은 반파 상태로라도 남아있는 집이 단 한채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이 외에도 저항이 심했던 도시 서너곳이 최소한 절반 이상 파괴되는 피해를 당했으며, 수십개의 마을과 도시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피해를 당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약 20여개 마을과 도시의 피해를 확인했다. 하지만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정부는 15,000 여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고 공식 보고하고 있으나 더 많은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정부의 공식 집계에 의하면 사망자 수를 약 1천 2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건물 잔해 제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건물 더미 속에 묻혀있던 사망자가 새롭게 발견될 경우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수는 약 4천여명으로 추정되며, 전쟁 복구 과정에서 무너진 건물더미에 다친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들도 전쟁의 피해자로 분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 정도는 아직까지 정확한 집계 없으며 사회 기반시설 피해만으로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사회기반 시설 파괴에 대한 집계만 했을 뿐 개인 주택 피해의 총액에 대한 집계는 한달이 지나도록 되지 않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개인주택 피해에 관해 파괴된 집에 일련번호를 매기면서 세부적으로 조사해갔으나 피해액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서 공식발표는 않고있다.
베이루트 남부지역의 다리는 약 90%가량이 파괴되었으며, 나머지 파괴되지 않은 몇개의 다리는 이스라엘 미사일이 빗나갔거나 이스라엘 군의 이동에 필요해서 파괴하지 않고 남겨둔 다리들로 보인다.
파괴된 건물들 중 10여층 이상의 건물이 여러채 있었고, 이들 건물의 지하실까지도 파괴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벙커버스터와 비슷한 소형 핵무기 사용의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 집속폭탄(클러스터 폭탄)이 대량으로 살포되어 주민들이 자유로운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고, 하루 평균 4명꼴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음. 현재 UN의 집속탄 제거팀이 활동하고 있으나 폭탄 살포지역이 워낙 넓어서 폭탄 제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폭탄들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는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역시 전쟁의 피해자 수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의해 매설된 지뢰지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지뢰매설 지역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지뢰 위험지역으로 분류하여 통제를 하는 바람에 농사가 가능한 지역들에서 주민들이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었다.
3. 헤즈볼라 동향
헤즈볼라의 주력은 벤트 즈바일이라는 레바논 남부 도시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부지역 시아 무슬림지역 도시와 마을의 대부분은 헤즈볼라가 치안유지까지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쟁 이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기독교인들 마저도 헤즈볼라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데 주저할 정도이다. 블레어 방문시 레바논 사회당과 한 시민단체에서 주관한 반대 집회에는 불과 수천명이 참석하였고, 이 집회에서도 나스랄라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참석자들이 환호를 질러댔음. 같은날 저녁 헤즈볼라가 주관한 집회에는 수만명이 참석하여 낮의 집회와 대조를 이루머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기독교 지역을 제외하고, 시아파 지역은 물론 수니파 지역에서까지도 헤즈볼라 깃발과 나스랄라 사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헤즈볼라의 주요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의 암살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으며,. 현재 헤즈볼라의 공식 대변인격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여성이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암살을 피해서 현재 시리아로 대피해 있는 상태이나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이스라엘 동향
현재 이스라엘은 국경선의 일부 지역에서 철책선을 이동하는 작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바논을 침공하면서 자신들이 제거했던 철책선을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헤즈볼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책선의 위치 일부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는 명백한 불법적 국경선 변경으로 영토 침탈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레바논 측의 국경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이스라엘은 원하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 들어와서 헤즈볼라 동향 감시와 간혹은 총격전을 하기도 하는 등 휴전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었다.
레바논쪽 국경지역의 주민들이 이스라엘이 언제 무슨 구실로 다시 공격하거나 발포를 할지 몰라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쪽 국경 인근의 주민들의 생활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5. 레바논 정부
레바논 정부의 경우는 전쟁 기간 중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도 이스라엘과의 국경 통제 업무를 포기하는 등, 정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 이후 남부의 일부 지역에 정부군이 파견되었지만, 거의 하는 일이 없는 상황이다.
수도인 베이루트에서도 헤즈볼라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레바논 중앙정부의 영향력 축소 현상이 눈에 띄게 보이고 있다.
6. 레바논의 UN
기존에 파견되어 있던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평화유지를 위해 한 일은 거의 없다. 이들은 남부지역의 많은 레바논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드는 점령군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하지만 많은 레바논 주민들은 앞으로 배치될 유엔 잠정군(UNIFIL)은 이들과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엔잠정군소속으로 배치가 완료된 스페인 군은 그들을 지휘할 이탈리아나 프랑스 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있으며, 심지어는 주민들과의 직접 접촉마저도 꺼리는 등 대단히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군은 현재 배치가 시작되고 있으며 이들의 배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잠정군은 헤즈볼라 및 남부지역 주민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UN 휴전 결의안 내용과는 달리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는 그들의 임무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이다.
유럽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과 함께 유럽 국가들이 주축이 된 유엔잠정군의 이런 조심스러운 행보는 기존의 UN평화 유지군 때문에 생긴 UN에 대한 주민들의 나쁜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전적으로 UNIFIL의 앞으로 활동에 달려있다.
7. 주민 반응
주민들은 헤즈볼라에 거의 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레바논 정부에 대해서는 실망을 넘어서 더이상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베이루트 시내에서 만난 한 시민은 “레바논엔 정부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수차례의 전쟁을 겪으며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곤 했던 레바논 주민들은, “이제는 더이상 다시 일어날 의욕도 희망도 없다.”라며 극도의 전쟁 피로를 호소했다.
새롭게 배치될 유엔 잠정군에 대해서는 일단은 레바논 국민들은 판단 보류상태로 보이나 헤즈볼라에 대한 무장해제를 시도하는 등 헤즈볼라에 적대적으로 보일경우 충돌의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엔 잠정군이 레바논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함께 들어와 이스라엘의 도발을 효율적으로 막아낼 경우 주민들의 유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8. 국경 상황
이스라엘 측 국경은 수많은 경비 초소와 감시 카메라 등으로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레바논 측 국경은 전혀 국경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원할때는 언제든지 들어와서 원하는 일을 하고 돌아갈 수 있지만, 레바논쪽에서 그런 일을 하는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기존에 점령하고 있던 세바와 크파르쇼우바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은 변함없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두곳의 정착촌 마주보고 있어 헤즈볼라의 주요 활동 거점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고, 이 두곳의 정착촌에 위협이 되며, 또한 영농이 가능한 넓은 분지를 끼고있는 키암을 이번 전쟁에서 새롭게 점령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동부의 일부 국경에 이란군이 한때 배치되어 국경 수비를 맡았었다고 하나, 지금은 단 한명의 이란 군인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존의 두곳의 점령지에 덧붙여 헤즈볼라의 가장 중요한 거점인 벤트 즈베일 인근에 최소한 한곳 이상에 이스라엘군이 아직까지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 지역에서 약속한 기일내에 철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9. 향후 전망
이스라엘이 오는 22일까지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하였지만, 원할때는 언제든지 국경을 넘을 수 있고, 그들이 스스로 받아들인 유엔의 휴전 결의안을 무시로 무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철수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폭격에 대해서도 거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던 전례에 비춰 봤을 때, 유엔 잠정군의 존재는 이스라엘에게 약간 껄끄럽고 성가신 존재는 될 수 있지만, 결정적인 변수는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기존에 그래왔던 것처럼 언제든지 원할 때 레바논 영토에 들어와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갈 수 있다.
그보다는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 상황이 향후 대 레바논 관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불거지고 있는 전쟁 패배 책임론과 함께 현 수상이 퇴진하고 강경파가 다시 정권을 잡을 경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재침공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레바논도 향후 정국이 소용돌이 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선거 제도 하에서는 헤즈볼라가 아무리 영향력을 확대하더라도 정권을 잡는 것이 불가능 하기에, 정치 세력화를 추진 하고있는 헤즈볼라는 선거제도의 전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이경우 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정파간 이해의 충돌로 인해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이 경우 또다시 시리아 이스라엘 등 이웃 나라들의 개입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시아파 내부의 파벌들 간 그리고 수니파까지 헤즈볼라의 깃발 아래 뭉치게 되었기에, 만약 선거 제도가 바뀌게 된다면 시아와 순니로 나뉘면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이 기독교 세력에게 내줬던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사실상 이란과 마찬가지로 헤즈볼라가 정권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이나, 헤즈볼라가 집권하더라도 기독교인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 등이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친 이란계 시아파가 수니파를 끌어안으며 정권은 잡는 모양새가 되므로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용납할지는 미지수이다. 유엔 잠정군의 존재와 관계없이 또다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 결론
비록 불완전하고 불공정하기는 하지만, UN의 휴전 결의안을 전쟁의 양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받아들이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휴전 결의안이 발효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공공연히 결의안을 위반하는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사소한 도발은 언론의 뉴스거리도 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이보고서는 레바논 분쟁지역 현장을 돌아보며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듣고(언어문제로 이부분에 상당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레바논엔 영어가능한 사람이 예상외로 많아서 대부분의 도시에서 영어가능한 사람을 만나 도시의 대략적인 상황을 들을수 있었다.) 또한 필자가 눈으로 목격한 바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앞으로 진행될 세부 조사는 레바논 정부 통계 자료와 유엔 등 각종 국제단체들의 조사자료 그리고 조사 대상 지역에 장기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레바논의 피해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레바논 내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상황에 대해서도 방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 시민사회가 이 보고서를 활용하여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유엔 등을 압박하여 이스라엘이 더이상 레바논에서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또한 팔레스타인에서도 억압을 끝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간단한 “레바논 1차 보고서”를 끝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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