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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대전지역본부 선거 나서는 동지들이 잊지 말아야 할 주요 임무
대전지역 민주노조운동과 노동해방 투쟁의 지도부인 대전지역본부가 벌써 몇 년째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며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선거관련 소식을 접하며 대전지역본부의 상태를 진단해 보고 그 대안과 주요한 사업을 짚어보자.
지역본부 파행의 원인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바로 지도부의 노동자 계급에 대한 배신과 그에 따른 투항에 그 원인이 있다.
가깝게는 발전노조 파업 통째로 팔아먹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변절과 투항이 이 있고 더 멀리는 지난 95년 지역본부 추건위 시절 가장 힘있는 투쟁으로 지역본부 건설을 담보하였던 한국타이어 투쟁을 배신하고 기회주의자들에게 한국타이어 투쟁을 넘겨주었다.
변절과 투항을 비판하며 지역본부 실권을 장악한 지역본부 또 다른 세력은 그에 대한 또 다른 변종으로 자본과 타협과 협상이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자신이 몰아낸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았으며 결국 지역본부를 파행으로 몰아갔다.
세월이 흘렀다.
지역본부는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지역 최대 사업장 한국타이어에서는 노동자들은 때죽음을 하였다.
그간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하였던가, 시민단체 뒤에 숨어서 변명이나 늘어놓는 비겁한 모습 이외 아무것도 없다.
선거에 참여하게 될 동지들은 명심하라!
93명이 떼죽음을 하였고 현장에는 579명의 요주의 유기용제 중독환자가 손을 떨면서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되어 노동부 관할 하에 재검 대상 노동자 숫자가 무려 2,000여명을 헤아리고 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는 노동부의 직무 유기가 확인되고 노동부관리와 한국타이어 간부를 징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 무엇이 필요한가!
그런데, 대전지역본부가 민주노총이 감사원보다 무엇을 더 해왔는가?
선거에 참여하게 될 동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한국타이어에서 폭압적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강령과 선언에 기초해 한국타이어 폭압 상황에 맞서 싸울 전투조직을 건설하는 것, 그리고 그 토대위에 운동의 원칙과 양심 그리고 원칙을 온전히 고수하고 살아 움직이며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투쟁하는 조직하는 지도부인 지역본부 건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거에 참여하게 될 동지들은 더럽게 타락해 가면서 지역본부를 파행으로 몰아넣고 한국타이어 노동자 투쟁을 기회주의자들에 넘겨주고 스스로도 몰락한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동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노동자 동지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지역본부 선거 일거수일투쟁을 예의주시 할 것이며 그 결과를 판단 할 것이다.
2008. 9. 25.
TBR 김중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