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일, 한미FTA 장관급 협상이 열리는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한미FTA 폐지하라!", "노무현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신하셨던,
허세욱 동지가 치료를 받던 중 14일만인 4월 15일 오전 11시경 운명하셨습니다.
이에 4월 16일 저녁 전국동시다발 추모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전에서도 한미FTA협상 원천무효, 故 허세욱 동지 추모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4월 16일(월) 저녁 7시에 대전역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한미FTA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하셨던 故 허세욱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한미 FTA협상 원천 무효! 故 허세욱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한미FTA 타결에 목을 매던 노무현 정부가 기어이 순박한 노동자를 죽음에 까지 이르게 했다. 지난 4월 1일 “한미FTA 폐기하라!”,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를 외치며 한미FTA 장관급 협상장 앞에서 분신하신 허세욱 동지께서 4월 15일 오전 11시 23분 경 끝내 운명하셨다. 기도 절개수술과 피부이식수술의 경과가 좋아서 회생하실 수 있을 것이라던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허세욱 동지는 4월 15일 오전 갑자기 악화된 패혈증으로 인해 끝내 운명하시게 되어 우리는 망연자실하고 있다.
故 허세욱 동지는 망국적인 한미 FTA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택시노동자로 일하며 가난하고 힘들게 살면서도 택시를 타는 시민들에게 자기가 직접 만든 유인물등을 나눠주며, 한미 FTA협상 저지를 위해 직접 실천을 하는 동지였으며, 타결이 임박해 오자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그 누구보다 한미 FTA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싸운 동지였다. 그것도 교대시간을 쪼갠 것이었다. 16년간 생업을 거른적 없고, 택시운전을 하면서도 FTA저지 집회에 하번도 빠진적이 없는 허세욱 동지이다.
故 허세욱 동지의 죽음은 한미 FTA협상을 강대국의 힘으로 밀어붙인 미국과 망국적, 굴욕적인 한미 FTA협상을 직접 타결한 노무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 있다. 노무현 정권은 한미 FTA협상 원천 무효 선언을 해야 할 것이며,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 역시 허세욱 동지의 죽음을 외면한 채 한미 FTA협상 국회비준을 동의하게 된다면, 한미 FTA협상을 반대하는 범국민적 항쟁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故 허세욱 동지의 분신투쟁은 망국적, 굴욕적인 한미 FTA협상을 원천 무효하기위한 투쟁이며, 진정으로 이 땅 노동자, 농민, 서민인 민중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었다.
우리는 동지가 남긴 유언에 따라 한미 FTA협상이 원천 무효 될 때 까지 투쟁할 것이다. 동지가 남긴 유서에는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라고 했지만, 끝내 자신을 버림으로써 진정 한미 FTA협상에 경종을 울린 것처럼, 우리는 허세욱 동지 따라 더욱 간고하게 반듯이 망국, 굴욕협상인 한미 FTA협상을 원천무효화 할 때까지 투쟁 해나갈 것이다. 결코 허세욱 동지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미FTA 무효를 위한 범국민적 염원을 모아 깊이 애도하며, 삼가 허세욱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2007년 4월 16일
한미 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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