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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백지사표를! 해도 해도 너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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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대전공장에서의 시위를 마치고…….
이번 시위에는 새로운 영정사진이 두 개나 늘었다.
하나는 폐암으로 돌아가신 故고홍선씨 영정사진이고 또 하나는 몇 년 전 돌연사로 유명을 달리한 故황오성씨 영정사진이다.
이 두 분 유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아~!’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故고홍선씨(한국타이어 도급사 큐엠)가 사망하기 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편을 찾아와서 백지에다 사표를 받아가더라고…….하면서 부인은 말을 흐렸다.
그 후 회사는 무관심 자체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故황오성씨 부인은 남편이 어느 날 회식 후 집에 돌아와 갑자기 돌연사를 당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회사는 산재신청 할 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아 지금까지도 그것이 야속하다 못해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고 하였다.
이 말을 하면서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리고 회사 동료 중 누구하나 도움을 주지 않아 산재 신청 시 과로나 스트레스 등을 입증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였다.
이때 한명이라도 증언을 해주었더라면 산재 인정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동안 신문 뉴스 등 언론을 통하여 유가족시위소식을 접했고 같이 동참을 하여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하였다.
진작 유가족이 뭉쳐서 이런 시위를 했더라면 산재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故황오성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돌연사를 당한 사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故황오성씨 이외에도 돌연사를 당한 사원이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날은 다른 날보다도 더 유인물을 흔쾌히 잘 받아갔다.
유인물을 다 배포하고 나중에는 없어서 배포하지 못할 정도였다.
전날 KBS1 충청 패트롤 방송을 많이 시청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충청 패트롤을 보니 회사는 故박광호씨 산재 신청 시 가장 기본적인 서류만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해놓고 산재신청을 도왔다고 했다. 서류를 일찍 내야 다음 처리가 신속하기 때문에 그것부터 낸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3년 내에만 신청하면 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회사가 공단에 제출한 서류로는 산재인정은 어림없는 일이었다는 말이다.
결국 이 서류로는 산재인정 받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방송은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가 유족을 위해서 산재신청 시 도와 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회사 밖에서 사망한 사원은 산재가 안 된다는 것도 거짓이었고, 유족을 위해 산재신청 시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하는 말도 거짓이었고, 변호사비 노무사비 지원도 거짓이었고....
회사가 한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유가족은 아무것도 없는 제로 상태에서 시작해서 끝내 산재인정을 받아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이번에 유가족 두 분이 합류하게 되어 유족대책위는 더욱 힘을 받게 되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남편과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 것!
하루빨리 언론이나 사원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사인진상규명이 되고 재발방지가 되길 바란다.
이는 유족뿐만 아니라 전 사원이 바라는 소망이기도 하다.
*유족대책위원장 : 016-499-4254
동참하고 싶은 유족이 계시면 이곳으로 연락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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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7-10-09 19: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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