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 박춘호(朴春鎬, 43세) / 담당 : 교육선전국장 김양호(019-433-7760)
2003. 11. 19(수)
<보도자료>
11월 19일 15시, 호텔리베라에서 민주노총 3차 총파업
대전충북 조합원 1천여명 참석, 정부에게 강력한 투쟁 선포.
리베라관련 15시, 노동부 1차 중재교섭 대전노동청에서 개최
■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충북지역본부 3차 총파업결의대회 개요
-명칭 : 노동탄압분쇄·손배가압류철회·파병반대·노무현정권규탄
민주노총 3차 총파업결의대회
-일시/장소 : 2003. 11. 19. 15시. 유성호텔리베라, 유성일대 가두행진 진행
-주최 :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민주노총 충북본부
-총파업결의대회 참가 인원 : 최소 1천명이상
▷대전(대한이연-220명, 한라공조-100명, 호텔리베라 170명, 그 외 사업장은 간부파업 200여명)
▷충북(VDO한라-260명, 캄코-380명, 유성기업영동지회-220명, 레슬레-80명)
※ 집회순서 : 별첨
1. 이해남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정권은 세원테크 사태해결에 책임있게 나서라!
-. "내 한 몸 희생으로 노동탄압, 구속, 수배, 해고, 가압류라는 것들은 정말 없어지기를 바랄 뿐이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10월 23일 분신했던 이해남 지회장이 대구 동산병원에서 25일 동안의 죽음을 넘나드는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11월 17일 운명하고 말았다. 이 소식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한 이해남 지회장의 쾌유를 바랬던 모든 사람들에게 통한의 슬픔이며 이해남 지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세원자본과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노로 다가오고 있다.
-이해남 지회장은 세원자본을 비호했던 노무현 정부의 검경찰에 의해 수배받지 않았다면 분신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노조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던 세원자본이 이현중씨의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장례식 문제에 합의를 했더라도 이해남 지회장이 분신하여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은 결코 없었다. 결국 세원자본과 이를 비호했던 노무현정부의 노동탄압,검찰·경찰이 고 이해남 지회장을 분신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기존의 '이현중 열사·이해남 지회장 분신항거 정신계승대책위는'를 확대 강화하여 "악질 세원자본과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에 항거한 이현중·이해남 열사 전국투쟁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하였다. 전국투쟁대책위는 단병호 위원장등을 중심으로 공동대표를 구성하고 노무현 정부에게 ▲ 노동탄압 정책 중단 ▲ 손배가압류 구속수배해제 ▲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요구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또한 악랄한 노조탄압으로 이해남 지회장을 분신·죽음으로 내몬 세원자본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 민주노총 단병호위원장등 체포영장 초일기 노동자잡는 노무현 제무덤 파나!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손배가압류 철폐, 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라.
-노무현 정권은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과 금속산업연맹 집행부 6명에 대해 9일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 18일 3차 소환장을 보내 사실상 체포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배가압류와 비정규차별 대책은 세우지 않고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42명을 구속하고 10여명에게 체포영장을 때리는 등 잇단 노동자 자살항거와 관련한 사회적 대책을 세우는 대신 노동대탄압의 길로 확실히 들어선 것이다. 단병호 위원장을 잡아가겠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겠다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취임한 날부터 8개월여 동안 일주일에 다섯 명 꼴로 무려 190명을 구속한 노무현 정권은 이 기록만으로도 이미 '노동자 잡는 노무현'이 됐는데,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를 잡아넣겠다며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는 것이다. 이성을 잃은 지는 오래고 오기만 남은 듯한 태도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19일 이른바 '집회시위 대처 4대원칙'이란 걸 제시한 데 대해서도 우리는 서글픔이 앞선다. 내용 이전에 경찰청장이 했음직한 발언을 대통령이 나선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데, 그 내용은 한마디로 사회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게 아니라 '저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승부욕과 오기로 가득 차 있다. '불법 폭력 시위가 발생하면 그 시위 주체와는 진행중인 협상도 중단하라'… 전두환·노태우 정권이 아니라 '한국 최대 불법폭력시위'였던 6월항쟁 야전사령관 이었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이라 한다.
우리는 시위방법이 문제라면 얼마든지 바로잡을 의사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평화롭게 하고 심지어 줄지어 분신자살을 해도 꿈쩍 않고 있는 게 바로 정부 아닌가? 고려 조선 등 전제왕조시대 때도 백성이 살 길이 없어 자살하고 죽어 가면 모두 임금 책임이라며 백성 살리는 일에 나섰거늘, 하물며 21세기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이 '죽든 말든 시끄럽게 하면 대화도 받아주지 말고 하던 대화도 끊어버려라' 하니 이게 과연 대통령으로 어울리는 일인가, 정말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노무현 정권은 지금이라도 오기를 풀고 이성의 눈으로 현 사태를 바로 봐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부안주민에게 농민에게 질 수 없다는 알량한 승부욕으로 대세를 그르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왜 무엇 때문에 순박한 노동자와 농민들 시골의 주민들이 화염병을 들고 정권에 저항하는지 그 진심을 읽을 줄 알아야 사태는 풀린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노무현 정권은 민중에게 심판 받는다.
3. 대전충북 장기투쟁사업장(호텔리베라, 레슬레) 승리의 그날까지 연대투쟁을 전개한다.
-장투사업장 해결을 위해 노무현정권은 적극나서야 한다. 장투사업장들의 하나 같은 특징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로 얼룩져 있다는 점이다. 이들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는 노동관계법으로 엄단할 책무가 정부에게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노총 대전. 충북지역본부는 지역내 장기투쟁사업장 사태해결을 위해 강고한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호텔리베라 노동부 중재 1차 교섭, 오늘 15시 대전노동청장실에서 개최
-호텔리베라 불법적인 직장폐쇄에 맞선 전면파업 106일('03.11.17.)
-참석 : 대전노동청장, 호텔리베라 대표이사 등 3명, 민주노총대전본부장 등 3명
<호텔리베라 관련 민주노총 4대 요구>
요구 1 : 불법적인 노동조합 해산(조직분리) 및 노조집행부 퇴사/사퇴 요구하는
리베라대표이사 사법처리
요구 1 : 불법적인 직장폐쇄 철회 및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용
요구 1 : 부당노동행위 방관하는 노동부 관련자 처벌 및 중재교섭
요구 1 : 노동자 죽이는 6억8천만원 가압류 철회
□ 호텔리베라 관련 우리당 송석찬 의원은 지난 6일 합의서를 이행하라
-송석찬의원은 호텔리베라 관련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사용자측이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압류 해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합의서에 서명하고도, 합의서 이행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다.
-송의원은 '급한 불만 끄면 된다', '합의서는 종이에 불가하다'. 라고 전형적인 정치꾼의 자세를 보인다면, 우리는 송의원이 민주노총을 기만한 것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다시한번 송의원에게 합의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
※ 민주노총 대전·충북본부 3차 총파업결의대회 순서
<투쟁사업장 보고>
-호텔리베라(3분) : 김 원 범 사무국장
-레슬레노조(3분) : 전 택 수 위원장
<본대회> : 1시간
-민중의례
-대회사(7분) : 이 영 섭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투쟁사(5분) : 조 민 재 민주노총 대전본부 부본부장(한라노조 위원장)
-투쟁사(5분) : 오 병 욱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
-연대사(5분) : 선 재 규 민주노동당 대전시지부장
-이해남열사 유서낭독(3분) : 호텔리베라 여성조합원
-투쟁결의문(3분) : (홍승갑)대전충청건설노조
<행진> 1시간
호텔리베라→유성고속버스터미널→송석찬의원사무실앞(합의서 이행 촉구)→충남대정문 →유성호텔 4가(마무리 집회)
<마무리집회> : 유성호텔 4가
-투쟁사 : 호텔리베라 유성지부장(박홍규)
-투쟁사 : 민주노총 대전본부장(박춘호)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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