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노동형제 여러분! 그리고 활동가 동지여러분!
이미 60여일이 넘게 위장폐업 분쇄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호텔리베라 동지들이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8월 26일 현재 신안자본은 조합원들에 대한 체불임금의 일부와 퇴직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호텔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으며, 노동조합 사무실 폐쇄와 지역본부 농성장 침탈할 것 임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천민자본으로써의 신안자본의 특성상 충분히 용역깡패 등을 동원한 반인륜적이며 무자비한 폭력적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에 1만7천여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자랑, 노동해방 실천단은 위장페업도 모자라 우리 동지들에게 폭력적 도발을 해올지도 모를 신안자본에 맞서 지역연대 투쟁의 중심인 '대전본부'의 자존심을 걸고 리베라 투쟁을 실천적으로 지지, 엄호하고 사수하고자 합시다.
동지여러분! 저희 실천단은 일상적 연대를 위한 체계에서 '비상동원체계'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대전지역 노동자의 '쓰디 쓴 실천행동의 맛'을 신안자본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많은 물리적 한계가 있기에 적들의 도발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대한 많은 동지들이 기동성을 바탕으로 실천적으로 연대할 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실천단 동지들의 적극적인 발의와 결의로써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2004년 8월 26일 오후 7시 경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실천단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자리에서는 리베라 사측의 전조합원에 대한 퇴직금 지불과 노동조합 사무실 등에 대한 공공연한 침탈위협에 맞서 노동해방 실천단은 '일상적연락체계'에서 '비상동원체계'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직 방침을 정했습니다.
1.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리베라 천막농성장에서 노동해방 실천단 비상회의를 소집한다. (이때 주요 안건은 적들의 침탈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고 주요하게는 비상동원체계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것입니다.)
2. 단위조직별로 최소 3인 이상의 비상연락처를 포함한 명단을 조직하여, 비상동원체계의 골간을 시급히 구축한다. (최소 3인 이상의 동지들을 조직한다는 것은 유사시 소집령에 즉시 응소할 수 있는 정도의 실천을 결의할 수 있는 동지들을 말하며, 8월 30일 실천단 비상회의 시까지 조직하여 명단과 연락처를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비상동원체계의 구축과 동시에 지역본부의 명령 또는 공동단장의 주도 하에 실제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도상훈련 등을 실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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