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재가동!!! 고용보장!!! 생존권사수!!! 전면파업 139일차
서울 상경투쟁 3일차
오늘은 추어진 날씨에 대비해 깔판을 만들고, 깔판에 각각 자신의 각오를 적었다.
일진본사에 도착하니, 청소부아저씨가 우리가 집회할 장소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이제는 경찰도 모자라서 물까지 뿌려서 우리의 집회를 방해하려는 것이 틀림이 없다. 우선 주위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피켓팅을 하였다.
마포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러 갔더니, 오전에는 일진본사에서 모두 집회를 내놓았고, 15일 이후, 3개월동안 모두 또 집회신고를 내놓았다고 한다. 작년의 150일의 투쟁과정에서도 우리는 한번도 본사앞에서 집회를 할수 없었다. 그러나, 집회신고가 나있다는 본사앞에서 한번이라도 집회를 한 것을 우리는 볼수가 없었다. 마포경찰서에 집회를 한번도 안하는데 그런식으로 집회신고를 받아도 되는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아침에 잠깐 집회를 한다고 한다. 우리 일진노동자들은 감시조를 짜서 집회를 하느지 안하는지 감시할 것이다. 그리고, 맨날 자본가 편에서 발뺌만 하는 마포경찰서에 우리는 항의집회를 할 것이다.
동지들의 투쟁사에서.........
3일차집회에서도, 많은 동지들이 결의에 찬 투쟁사를 해 주었다. 일진본사에만 오면 그렇지 않아도 추운 날씨가 더욱 시리게 느껴진다. 아마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일진자본탓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 노동자들은 그러한 자본보다 더 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기게 그것을 극복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집회신고를 가지고 장난하고 있는 마포경찰서에 대한 강력히 규탄하는 수석부지회장의 투쟁사로 집회를 시작하였다.
어제 수배중인 일진동지중 전 조직부장이 연행을 당해서, 아산경찰로 송치되었다. 범죄자도 아니고, 단지 노동자들과 가족의 생존권을 지키기위해 열심히 투쟁했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수 없다.자본과 정권이 한통속된 이나라에서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날이갈수록 더욱더 많이 구속당하고 있다. 노동자의 투쟁의 힘으로 반드시 갈아엎어야만 한다. 일진자본은 3개월동안 집회신고를 하면서 우리 투쟁이 얼마나 질긴지 시험하고 있는 것 같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질긴놈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자.
노조탄압 진짜주범 허진규는 각성하라
우리는 서울로 올라오기 싫었다. 그러나 일진자본은 우리를 이렇게 투쟁으로 몰았다. 우리 노동자들은 피땀흘려 일했다. 경영이 어렵다고 해서 모든 고통을 감수했는데 이제 정리해고로 우리의 목을 자르려 하고 있다. 경영을 잘못한 것은 자본가이다. 열심히 일만 한 노동자들에게, 죄라고는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는 우리에게 모든 책임을 지라는 것에 우리는 참을수 없다. 일진자본이 이렇게 나온다면 모두다 엎어버리는 투쟁으로 우리는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 우리는 너무 멍청이 사측을 믿었고, 열심히 일해왔다. 월차한번 내려면 일주일동안 관리자의 눈치를 보아야 했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며 노예처럼 기계처럼 일을 시켰다. 이제 우리는 그때로 다시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을 노예처럼, 기계처럼 다루는 일진자본에 본때를 보여주자. 우리 노동자들은 너무나도 당당하다. 끝까지 투쟁하자!!!
부실경영 책임회피, 일진자본 박살내자!!!
끝까지 투쟁해서 민주노조 사수하자 !!!
집회를 마치고 모든 대오가, 분당본사에서 있는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조합 집회에 모두 참석했다. 서울지리를 잘 몰라서 헤매서 조금 늦게 집회장소에 도착했다. 집회장에 가니,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신 시그네틱스 동지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업종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서 투쟁하는 사업장의 모든 동지들이 한통계약직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모인 것 같았다. 학생동지들도 많이 보였다.
끈질긴 투쟁, 자본에 비타협적인투쟁의 모범을 보여주는 한통계약직의 동지들을 보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300일이 넘게 선도적으로 투쟁한 결과로, 이제 한통계약직의 투쟁은 더 이상 한통계약직동지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산되었다.
우리 일진도, 우리의 투쟁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이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싸웠지만, 지역과 금속노조 한계를 크게 넘어서지 못한 것 같다. 남아있는 상경투쟁의 과정에서 투쟁하는 사업장과 더욱 연대를 강화하고, 서로의 투쟁을 지지엄호할수 있도록 항상 선두에서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일 것을 각오하는 자리였다.
이후일정
11월 5일 12시 본사집회
11월 6일 민주노총 장기투쟁사업장 집회 및 충남지부 일진지회 집중집회(오후)
일진아산지회의 상경투쟁은 15일까지 본사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시그네틱스 염창동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지지바랍니다. 투쟁하는 곳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앞장서 투쟁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투쟁!!!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자!!!
정리해고 박살내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노동자는 하나다!!!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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