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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실업, 비정규 없는 평등대전’
제1회 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
‘빈곤과 실업, 비정규직 없는 평등 대전’의 첫발을 내딛으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1년하고 몇 달, 국민들의 생체시계는 아마도 10년은 더 늙어버린 듯한 시간 이였다.
민주주의는 과속으로 뒷걸음 치고 있으며 노동자, 도시서민, 빈민, 장애인,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힘없고 빽없는 99%의 국민들은 고통의 심연에서 절규하고 있다.
국민의 절대적 빈곤화는 마치 쓰러지기 시작한 도미노처럼 그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일하고 싶어도 일 할 곳이 없는 노동자는 그 수가 300만명 이 넘어서고 있으며, 전도양양한 우리의 청년들은 인턴이라는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전락해 하루하루를 체념속에서 살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이중, 삼중의 하청 노동자로 그나마 최저임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마저 깎아 자본의 곳간으로 채워넣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백주대로에서 인간사냥을 당하듯 끌려가고 있다.
이것이 OECD 가입국, 경제규모 세계 1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오늘날의 현실이다.
오늘 대전지역 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된 ‘빈곤과 실업, 비정규직 없는 평등대전’ 제1회 차별철폐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암울한 우리의 현실을 밝히기 위한 작은 불씨를 살리는 장정을 시작한다.
우리는 이번 ‘차별철폐대행진’을 시작으로 이 천박한 이명박 정권하에서 고통 받는 비정규, 여성, 장애인, 이주자 등 사회적 소수자와 청년학생과의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차별을 구조적으로 고착화 시키는 지역 간 교육격차의 해소, 사회 복지망 구축을 위한 사회공공성 강화, 소수 개발자본의 이익에 눈이 멀어 대대손손 물려줄 우리의 환경이 파괴되어 가는 현실에 대응하는 공동의 모색과 공동의 실천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온정이 필요한 곳엔 우리의 따뜻한 가슴을, 우리의 연대가 필요한 곳엔 뜨거운 연대의 손을, 하나된 목소리와 실천이 필요한 곳엔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힘으로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고통과 상처로 신음하는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거대한 행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힘찬 투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09년 4월 27일
‘빈곤과 실업, 비정규 없는 평등대전’ 제 1회 차별철폐대행진
제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조직위원회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 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대전민언련, 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일어서는사람들,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시민아카데미, 6.15공동선언실현을위한대전충남통일연대,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 대전6.15청년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이주노동자연대,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전진보청년회, 대전충남민예총,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다함께대전충남지회, 미디어충청, 민주노동당대전시당, 진보신당대전시당,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