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차별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나...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전해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현제 한국정보통신대학 (ICU)은 국회로부터 한국과학기술원 (KAIST)과의 합병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얼마전에 재단 이사장이 합병과 관련하여 정규직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물론 비정규직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비정규직은 알권리도 없는지 말입니다.
누군가가 이에 대해 항의성 메일을 써서 결국 행정처장 (김태권)이 계약직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였다 합니다.
머 계약직들이야 학교의 앞날이 어떻게되느냐 그런거보다 계약직고용 연장관련한 것이 더 궁금할거 아닙니까...
질문시간이 되어서 고용안정에 관한 질문들이 여기 저기서 나왔나 봅니다.
물론 답변은 계약직 관련 고용안정/연장 등등에 관한 계획은 한마디로 "없다" 라고 하더랍니다.그런데 이전의 설명회에서는 앞으로의 고용 계획에 대하여 공개채용과 내부채용을 겸하겠다고 했었답니다.
그 계획의 실행여부에 대한 질문에 조금의 고민도 없이 "100% 공개채용입니다!" 그러더만 "본인은 내부채용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라고 하더랍니다.
난리가 났죠.
이에 현 계약직은 2년 후 그럼 자동 종료냐는 질문에도 역시나 "네!" 하고 딱 잘라 답하더랍니다.
그리고 계약직 법안의 취지가 2년 계약 후 해고가 아닌 그 이상 고용을 원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인데 무조건 2년후 계약 종료이며 근무 성적과 관련없이 향후 채용은 무조건 공개채용이냐는 질문에도 "내부 채용 계획 없습니다! 그부분은 더이상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라 답했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정규직 채용 기회가 있는 팀의 몇몇 팀장들이 해당팀의 계약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음에도 처장이 묵살한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계약직법안 나오면서 2년 사용하도록 했다며 왜 정규직으로 전환을 하냐고. 신규채용을 하라고...
계약직과 정규직의 처우 차별에 관해서도 업무가 같다 틀리다 정하는 기준이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며 계속 현행대로 할거라며 차별을 정당시 한다고 합니다.
거 참...
재단은 사립이지만 그래도 명색이 정통부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학교가...
대놓구 비정규직 차별을 정당화 하니...
나라꼴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습니까...
노동청에 고발할까 하다가...
괜히 엄한 계약직들 더 피해갈까봐...
여기에 올립니다.
본인이 당하는 일이 아니기에 더 세게 나가지는 못하고 혹시나 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