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지역본부가 주최하는 노동자학교가 어제(11월 17일) 개최되었다.
첫번째 강의로 하종강님이 노동자 철학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다.
말만 하면 아는 노동운동의 유명한 분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은터라 퇴근선전전이 끝나자마자 불이나게 달려간 터였다.
다행 아직 강의는 시작 전 이었고, 작년에 비해 10배는 많은 동지들이 와 모여 있었다. 이는 준비한 동지들이 여러가지 교육내용의 충실함과 또 수많은 동지들이 현실적 피난처의 절실함을 보여주는게 아닌지. 서로모여 학습함으로 자본의 탄압과 억압에 짖눌렸던 우리의 이상과 투쟁의 의지를 되살리고자하는 동지들의 절실함이 느껴졌다.
강의는 시작 되었고 "노동자 철학" 은 많은 동지들의 마음속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철학"이란 동양사상으로 말하면 "道(도)" 라 할수있고 이는 사람이 걸어야 할 길 임을 뜻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 누구나 자신의 길 을 걸어가지만 옳은 길 즉 양심에 꺼리지 않는길 을 걸어가느것이 철학이며, 도 인것이다.
행동하는 양심, 이타적인 삶, 이러한 인생길이 철학이고 도 라 할수있으며, 고대로부터 수많은 선지자들이 이러한 길 을 걸어 왔기에 노예제도가 폐지 되었고, 귀족이, 영주가 지금의 자본으로 전락하게 된것이다.
역사적 큰 그림속에 들어가보니 지금의 자본이, 자본에 예속된 권력이 왜 이리 악날하게 구는지 어느정도는 이해가간다.
그들의 역사는 발전의 역사가 아니라 쇠퇴의 역사였고,
반대로 민중의 역사는 발전의 역사로 이어가고있다. 그 동력은 수 많은 민중의 희생과 투쟁이다.
아무리 작은 사업장의 노동자 투쟁이라도 지금 우리의 투쟁 또한 역사의 중심에 있음으로 "철학" 과 "도"의 길에 있다고 할수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초등학교때부터 민중의 다수가 될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자 철학을 가르친다고한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아가는것이 의의가있고, 노동자로 불리는것이 자부심이라한다. 초등학교 수행교육중에는 사용주와 노동자로 구분하여 모의 교섭을 진행하고,경찰,소방관 심지어 군인 까지도 노동조합이 있는나라 , 독일의 보수당인 기민당 메르켈 총리는 "할수만 있다면 나도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싶다"는 발언만봐도 노동자로써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가!
한국 사회에서 말하자면 이명박이 "할수만 있다면 나도 노동조합에 가입하고싶다"라는 말이다. 어느 세월에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 대통령이 그렇게 말할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역사는 그렇게 될 것이라는것이 민중의 희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