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위원장, 결국 대의원대회 유예 선언끝내 전국공무원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유예 선언했다. 오후 2시 40분경,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은 “경찰에 의해 오늘 대대는 유예되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의원대회를 소집하겠다”며 “정부가 경찰을 동원해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막더라도 결국은 노동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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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위원장, 대대 유예 선언 |
근로자복지회관 안으로 진입에 성공한 대의원 30여명은 주차장에서 약식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공무원노동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며 “미 쇠고기 수입 홍보 지시 거부 방침에 80%이상이 지지하고, 86%가 넘는 조합원이 사유화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국정능력수행이 1.2%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국민 생활을 파탄내는 정책집행을 어떻게 두고 보냐”며 “우리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무시로 일관할 경우 국민의 주권을 되찾는 전면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 정족수는 전체 245명 중 135명이 참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오후 2시: 몸싸움 통해 일부 대의원, 근로자복지회관 진입 성공오후 1시, 전공노 충북본부 사무실 내 비치된 무전기를 통해 정문 집결을 알리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근로자복지회관 정문은 대의원대회 장소로 들어오려는 전공노 대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의원들은 “몸으로 경찰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겠다”며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들고 있던 방패에 손가락을 다치는 등 민주노총 관계자가 다치기도 했다.
몇 번의 몸싸움 끝에 근로자복지회관으로 들어온 대의원들은 “아직 바깥에 많은 대의원이 있다”며 경찰관계자들에게 “아무리 막아봐라. 지금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명박 정부와 그 끄나풀인 너희들이다”라고 야유를 보냈다.
또한 전공노 신종순 선거관리위원장은 신 선거관리위원장은 “청주시와 청주경찰서의 회의장 봉쇄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 제4호를 위반한 행위로서 이를 위반한 것은 위반한 자는 2천 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중대한 위법사항”임을 경고한 후 이를 경찰 관계자에게 전하려 했지만, 경찰관계자는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거부했다.
주민들, “경찰 너무한 것 아냐?”
유치원 아이들, “선생님 집에 가고 싶어요”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의 항의 역시 거칠었다. 복대동에 산다는 한 주민은 “뉴스를 접하고 오게 되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당신들이 경찰 맞냐? 복대동에 돌아다니는 성추행범이나 잡아라. 이명박은 이제 대통령도 아니다”라고 경찰들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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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들아 집에가자. 선생님만 따라와." |
근로자복지회관 내 유치원을 다니는 원생들은 “선생님 무서워요.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무서워했다. 이에 선생님들은 “앞만 보며 가자. 선생님만 따라와”라며 원생들을 후문으로 데리고 가 귀가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