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번에 노동자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관리책임자 축출을 위해
노동자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의 10분의 1도 보이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관리책임자 축출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닙니다.
어떤 책임자가 오든 자본주의체제를 무너뜨리지 않는 한
노동자와 자본가의 이해는 대립할 수 밖에 없기에 노동자의 투쟁은
지속 될 것입니다.
이번 투쟁을 통해 노동자가 공장의 주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노동자가 뭉치고 단결하면 얼마나 큰 힘이 나오는가도 확실히
확인하였습니다.
한줌도 안되는 자본가와 그에 빌붙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주인인양
거들먹거리고 노동자의 피땀을 빨아먹으려 혈안이 되어 있지만,
노동자가 당당히 나설때 언젠가는 깨부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노동자의 단결된 모습에 쩔쩔매는 "사용자"들을 보면서 당신들이 없어도 공장은 잘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투쟁을 조합원과 함께 신속히 평가하고,
이후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있으며
이제 이후의 투쟁들은 조합원만이 아니라 파견노동자, 병특, 외국인노동자 등 베스콘의 전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투쟁의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다음 투쟁을 위한 휴전임을 명심하면서...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들!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투쟁하는 동지들께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승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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