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노조 중집위 결정 이행!!
송혜연 간사 원직복직!!
채용상근자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원직복직 투쟁 83일 동안…
11월 30일 이후 비정규직 문제와 송혜연 간사의 해고문제는 과기노조 전체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해이해진 '해고'에 대한 논쟁과 '노동조합의 원칙'에 대한 논쟁이 끝임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2월 27일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01년도 위촉직 운영지침의 재교섭, 송혜연 간사의 무조건적 고용계약'으로 결정된 중집위의 판결, 1월 17일 중집위는 이 결정의 정당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83일 이후… 중집위 결정의 정당성을 견결히 지켰던 '장순식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진행된 중앙위, 각 지부장님으로 구성된 우리 노조의 중앙위에서 산기원문제 전반도 아닌 '송혜연 간사 해고'의 문제만을 표결처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 중앙위원의 발언에 의해 표결은 보류되었으나, 중재가 성사되지 않으면 다음 중앙위에서 표결이 다시 시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권력에 의한 폭력'의 그림자를 봅니다. 한 채용상근자의, 한 노동자에 대한 고민 이전에 '지부장 VS 간사'의 대결 구도로 정리해버린 중앙위의 편의성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힘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중앙위의 행위는 우리에게 그저 망연함을 줄뿐입니다.
무기한 단식농성, 대전으로 떠나며…
조직의 결정이니 따라야하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너무 멀리 와 버리지 않았냐 포기하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포기 이전에 정당한 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에 스스로 답하시길 바랍니다. 일방적인 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에 맞선 투쟁, 공공부문의 2차 구조조정 투쟁을 준비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요구과 송혜연 간사의 원직복직, 그리고 송간사와 같은 채용상근자들의 고용안정의 요구는 과연 다른 것인지, 그야말로 일방적 표결구도에서 결정되고 정리될 수 있는 문제인지 말입니다. 산기원지부의 송혜연 간사와 건기연지부의 전주희 사무차장이 과기노조 중집위 결정 이행!! 송혜연 간사 원직복직, 채용상근자 고용안정을 걸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결의하고 대전 과기노조본부로 떠납니다. 조합원께서도, 그리고 우리 미래의 조합원 비정규직 동료들께서도 열심히 투쟁하시기 바랍니다. 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지침 폐기를 위해,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우리 모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말입니다. 투쟁!!
2001년 2월 21일 원직복직 투쟁 83일 째
안정적, 주체적 노조활동 보장과
송혜연 간사 원직복직을 위한 과기노조 27인 간사회의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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