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전본부 본부장(임원)선거 무효에 따른 사 과 문
존경하는 대전지역본부 1만8천 조합원 동지여러분!
지금 우리 대전지역본부에서는 호텔리베라의 위장폐업분쇄 투쟁이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으며, 또한 민주노총에서는 당면한 비정규법 개악 저지 투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투쟁과 2006년 5월을 목표로 한 무상교육, 무상의료 쟁취 등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힘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전지역본부는 전국적인 투쟁상황 속에서 제2기 대전지역본부장(임원)선거의 문제로 인해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놓여있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투쟁을 진행하고 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대전지역본부에서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실시되었던 제2기 대전지역본부장(임원)선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로 인해 대전지역본부선거관리위원회가 민주노총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민주노총은 대전지역본부의 요구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대전지역본부장(임원)선거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였고, 진상조사 결과 제2기 대전지역본부장(임원) 선출선거에서 상당수의 부정투표 및 선거관리규정세칙 위반 등이 확인되어, 민주노총 상임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선거무효와 재선거가 결정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전지역본부는 선거과정의 문제로 인한 지도부의 공백 상황과 함께 내부적 갈등을 현재까지 치유하지 못한 체 반목이 계속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전지역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뒤늦게나마 조합원동지들께 지난 선거과정에서의 부정투표 및 선거관리규정 위반의 내용을 밝힘과 동시에 그에 대한 잘못이 입후보자들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 전체의 책임이라 받아들이며 철저히 반성하며 조합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또한, 내부적 갈등과 반복을 조속히 해결하고 위와 같은 선거부정 행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한 재발방지 노력과 함께 대전지역본부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조합원동지들께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위기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대전지역본부가 새롭게 거듭나고 조합원동지들과 함께 고민하고 투쟁하는 지역본부로 태어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투쟁하는 곳에서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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