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선에서 수고하는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노사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본부장이하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본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얼마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적 있습니다만 하두 답답해서 몇가지 제언하고자 합니다.
현재 집회이슈는 철도청 관련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곳 대전정부청사는 정부외청이 전부 입주해있는 대단위 행정타운입니다. 어느때는 철도청업무로 왜 우리가 소리공해에 시달려야 하느냐 무엇이 잘못되어 직업적인 집회를 하는가?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이것은 아닙니다. 지난 9월인지 10월인지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일 오후내내 똑같은 스피커소리로 그것도 선정적인 노래를 틀어주니 지나가는 사람들은 테이프가판이 벌어진줄 알기도 할정도입니다. 도대체 현상태의 집회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득보다는 실밖에 없다 할 것입니다.
표현상 죄송합니다만
옛속어에 "못먹는감 찔러버린다고" 우리 이렇게 해고되었으니 쨍쨍울리는 고성능 스피커소리나 듣고 시끄러워 귀찮게 해버리자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안가니 말입니다. 해당청만 상대로해서 시위를 하던지 해야지 타청까지 피해를 준다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써 내권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행동도 반성할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마치 집회장소가 청사정문이다보니 외부민원인들이나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기사님들의 반응을 들어보면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하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노동조합회비받아 저렇게 낭비
해도 되는 것인지? 시위집회전문직업인인지? 스피커 틀어놓고 족구연습 하러왔는지? 이런식의 노동운동은 국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을수 없을뿐아니라 반감을 조장할뿐 해결책은 더욱 멀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본부장님 어떻습니까? 이제 이런방법에서 생각을 바꾸어 보시지요 노동운동이 국민들로부터 지원을 받을수 있는 방향으로 말입니다. 끝으로 청사 전공무원은 불철주야 국가발전과 국민의 편에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전 공무원은 조용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일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집회문화는 이곳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서 종 진 (☎ 042-481-276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