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이 떠나고 계십니다”
천성산 살리기 운동에 나선 지율스님의 청와대앞 단식이 오늘로 57일째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육신으로 감당할 수 있는 끝을 이미 넘어가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아직 아무 대답이 없이 외면하고 있습니다.스님이 이번에 세 번째 단식에 나서면서 당신의 신변을 정리하고 청와대에 들었다는 얘기를 들은지 한달반이 지나도록 생명과 생명에 대한 귀한 태도와 자연과 평화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을 살려야겠습니다”
이 산천에 흔하게 살던 도롱뇽을 살리자고 한 비구니 스님이 공명을 울렸습니다. 그로부터 고속철도에 관통당하는 천성산의 생명과 난도질당하는 국토의 모습이 드러나고 국책사업의 이름으로 개발과 파괴의 한복판에서 신음하는 우리들 ‘사람자신’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56일째 단식이 이어져도 꿈쩍않는 이나라와 정부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사회구조가 생명을 죽이는데에 얼마나 익숙해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을 살려야겠습니다. 지율스님이 죽으면 우리가 죽는것입니다.
“초록의 공명. 이제 대전에서 울려나갑니다”
이 사태에 책임이 없는 사람이 없다는 심정으로 ‘도롱뇽의 친구들 대전모임’을 제안합니다. 이미 천성산, 도롱뇽 살리기 서명운동에 참여하신분들이 ‘도롱뇽의 친구들’이며 법적 소송인단입니다. 하여 ‘초록의 공명’을 절실하게 울려나가는데에 ‘도롱뇽의 친구들’이 앞장을 서야겠다는 뜻을 십여명의 ‘친구들’이 모았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지율스님을 살려주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