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자통신연구원 노동조합입니다.
전자통신연구원 노동조합은 오늘(20일) 해복투 동지들이 충남지노위 개혁투쟁을 전개하며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를 다녀왔습니다.
다섯명의 동지들께서 충남지노위를 개혁하고 편파 불공정 판정을 일삼는 지노위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무거운 쇠사슬을 온몸에 두른 채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 간부들과 농성 동지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12시 40여분경 갑자기 지노위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당신들이 나를 그렇게 만나고 싶다 길래 왔다. 요구사항이 뭐냐?”라며 농성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농성 동지들이 충남지노위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충남 지노위에서 자행된 일련의 불공정 편파 판정에 책임을 지고 지노위위원장이 사퇴하는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하자, 지노위위원장은 “나는 이미 결단 했다. 절대로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결단이다.”라며 “더 이상 자신의 사퇴를 논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자리보전에만 연연하는 뻔뻔함을 보이더군요.
그런가하면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며 “자기 이름 얘기 안했지요? 이름 얘기 안한 사람하고는 말 안 해요. 더 이상 발언하지 마세요 ”라며 농성동지의 발언을 저지하는 등 권위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종 사무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습니다.
지노위 위원장은 농성동지들의 요구사항을 계속 묵살하며 진전 없는 형식적인 자리를 10여분간 이어가다 자리를 뜨며
“여러분의 농성으로 인해 업무의 지장을 초래하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부착물을 철거하고, 농성을 중지할 것을 12시 57분에 분명히 여러분께 통보했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건물 안으로 총총히 사라졌습니다.
지노위위원장이 농성장에 찾아와 한일이라고는 명분과 근거를 남기기 위해 직원들에게 면담 내용을 녹음할 것과 사진 찍기를 지시한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처음부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전혀 없고 그저 상부에 보고하고 자기 명분 쌓기 위한 행태만을 보이다 돌아갔습니다.
지노위 개혁이 왜 지노위위원장 사퇴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 장황한 설명 없이도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해복투 동지들의 충남지노위 점거 노숙 투쟁이 2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 동지들의 연대 투쟁으로 지노위 개혁 투쟁 승리합시다, 투쟁!
<농성 모습과 면담 사진>
▼ 무거운 쇠사슬을 온몸에 감고 충남 지노위 앞에서 점거 농성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해복투 동지들
▼ 농성장을 방문한 전자통신연구원 노동조합 간부들과 농성중인 동지들
▼농성장을 찾은 충남지노위 위원장
▼ 내용 없는 형식적인 면담을 진행중인 충남지노위위원장
▼ “어이~! 여기 녹음기 갖다 놓고, 사진 좀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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