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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미디어악법 저지! 비정규개악철회! 쌍용자동차 공권력투입 규탄!
한나라당 부역하는 자유선진당 규탄한다.
온 나라가 죽음에 그림자에 휩싸여 있다.
최소한의 주거권을 요구하는 용산에서...해고는 살인이라고 절규하는 평택에서...
수천 년 면면히 흘러내리던 전국의 모든 물줄기에서...
수십 년 피로일구어온 우리들의 민주주의는 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다.
염치도, 도덕도, 철학도 없는 인면수심의 이명박 정권은 온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한줌의 기득권세력들의 세상을 만드는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다.
지난 5월 22일 해고는 살인이라고 외치며 옥쇄파업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경찰의 살인진압이 시작됐다.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에 대한 아무런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또다시 엄청난 참극을 야기할 수도 있는 화약고나 다름없는 도장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공권력 투입소식에 충격을 받고 노동조합간부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했다. 불과 두 달여 사이 쌍용자동차 사태로 인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와 가족이 벌써 6명에 달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노동자와 국민들의 삶은 이렇듯 백척간두에 서있는데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로지 비정규악법과 미디어악법등을 날치기 처리하기 위하여 온갖 추악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해고대란 운운하며 이미 해고가 일상화된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또 다시 악몽같은 비정규직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마지노선인 언론을 재벌에게 통째로 갖다 바쳐 정권 연장과 자본이익 극대화의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음모를 노골화 하고 있다.
또한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상황이 이러할 진데 오직 당리당략과 권력의 분점에만 눈이 멀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부화뇌동하는 자유선진당의 비열한 태도이다.
자유선진당은 여당의 일방독주와 반의회적 행동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애써 외면하며 한나라당의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우리는 엄중하게 경고한다. 자유선진당은 즉각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중단하고 미디어악법, 비정규법개악음모, 망국적 삽질사업 중단과 쌍용차 사태와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
만에 하나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한낱 권력의 부스러기를 위해 지역민의 민의와 민주주의의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현재와 같은 태도를 고집한다면 민심은 분노로 바뀔 것이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대전충청지역의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유선진당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오늘 비정규법개악저지! 미디어악법 폐기!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주요 요구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기필코 이 투쟁을 승리하겠다는 결의로 전원 삭발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언론장악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은 97년 노동법개정투쟁 이후 12년 만에 방송3사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동자들은 쌍용자동차 동지들을 엄호하기 위해 파업을 전개하고 평택으로 집결하고 있으며 오는 7월 25일에는 전국의 노동자들이 평택에서 모여 쌍용차사태해결 촉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모두가 함께 살자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와 억울하게 희생되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용산참사의 넋들에게 사과하라는 유족들의 피어린 절규에는 오로지 폭력으로 일관하며 온갖 더러운 거짓과 야합으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이 나라를 가진 자 들의 천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명박정권 에게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것도 기대할 의사도 없다.
우리는 MB악법 저지,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로 촉발된 이번 싸움을 이명박정권 퇴진이라는 전면적인 대중투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연대단위들과 전선을 강화하고 대중적이고 전면적인 다양한 투쟁전술로서 끈질기게 투쟁하여 기필코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09년 7월 22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민주회복 국민생존권쟁취 대전지역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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