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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지역 노동자 한 목소리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
대전, 청주, 천안 제118주년 세계노동절 행사 열려
2008-05-02 09시05분 박원종, 방효훈, 천윤미, 최세진
5월 1일 제118주년 노동절을 맞아 대전·충청 지역 노동자들이 대전, 천안, 청주에 모여 "사회공공성 쟁취, 비정규직 철폐"를 외쳤다.
대전, "이명박 정권 신자유주의 박살내자"
이날 대전시청 남문에 집결한 민주노총 소속 400여 노동자들은 오전 10시 공공부분 노동자들이 사전 행사를 갖고, 10시 30분부터 마당극 "좋다"를 시작으로 노동절 행사의 흥을 돋구었다.
콜텍 노동자들의 "인터내셔날가"와 "민중의 노래"로 문을 연 노동절 본행사에서는 대전 지역 산별연맹 대표자들의 연설과 농민회,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연대사로 이어졌다. 이들은 다들 한 목소리로 "강력한 연대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 "미친소 수입을 노동자의 투쟁으로 막아내자"고 외쳤다.
본행사를 마친 12시 30분 대전지역 노동자들은 노동청으로 행진하여 지역 투쟁 사업장들의 투쟁보고와 연설을 들으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충남 천안, "이명박 심판! 민중생존권 사수!"
11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5월1일 11시 500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천안역 광장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한 조합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충남본부는 기념식을 짧게 하는 대신 2부 순서로 극단 함께하는 세상의 마당극 ‘밥 이야기’를 공연 했다. 기념식은 여느 해에 비해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이명박 정권 들어 처음 맞게 된 노동절 대회에 임하는 민주노총 충남본부의 고민은 깊어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도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민중의 생존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행사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광우병 소고기를 비롯한 한미 FTA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물 사유화, 교육과 의료에 대한 공공성 후퇴의 문제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투쟁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본 대회에 앞서 오전 9시 온양온천역에서 천안역까지 60여명이 조합원이 함께한 가운데 ‘사회공공성 지킴이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자전거로 16KM 가량을 행진하면서 현 정부의 의료보험 민영화와 교육 공공성 후퇴 정책 등에 대해 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충북 청주,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사회공공성 강화하자!”
5월 1일 1일 청주에서는 “2008년 투쟁승리! 비정규악법 전면 재개정!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118주년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노동절 대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천여 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의 이정훈 본부장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공부문 사유화, 한미FTA 비준 등 막 나가고 있다”며 “한마음 한 뜻으로 모인 우리가 파업을 결의하고 이 정권과 한판 크게 맞장 떠 무릎 꿇게 하자”고 연설했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공공성강화 충북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구속ㆍ해고된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녀에게 78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상당공원에서 청주대교를 거쳐 충북도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2008년 공동투쟁 승리! 통합산별노조 건설! 충북 공공운수노동자 결의대회’와 ‘청주시장 면담 약속이행과 성실한 답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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