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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일시 : 2008년 2월 12일(화) 10시
장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최 :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
[한국타이어 1급 발암물질 사용 피해 실상과
전사원에 대한 건강검진과 치료 및 보상대책기구를 마련하라]
한국타이어 사태는 지난 91년 낙동강 페놀 방류사건과 2000년 주한미군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사건을 뛰어넘는 엄청난 재앙적 산업재해이다. 정부차원의 대책기구 설치가 필요하다.
이명박대통령당선자의 사위 회사이라 전경련 회장의 친인척 회사이기도 한 한국타이어 제조(주)에서 지난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무려 15명의 노동자가 심근경색, 위암, 식도암, 간암, 백혈병 등등의 이름만 들어도 끔찍한 질병으로 죽어가며 우리 노동계와 전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도 빙상의 일각일 뿐, 역설적이게도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의 역학조사가 얼마나 기만적이었던가를 설명하는 참담한 이면이 들어나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품질관리팀 김00의 경우 희생되기 전 유기용제 중독이 의심되는 온몸에 물사마귀가 돋아나고 정신과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머리가 이상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 9년 전이나 되었고, 유해물질에 의한 뇌 손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독극물의 합병증을 앓다가 어린 두 아이와 젊은 아내를 남기고 목메 자살하는 참극을 불러왔다.
이런 문제로 몰드 교체 부서에 종사한 박00씨의 경우 그리스비드 사용, 밀폐된 공간에서의 전기용접을 비롯한 수십 가지의 독성물질에 노출되어 사측도 알고 있었으나 사측은 이를 은폐하여 완전히 폐인이 될 때까지 산재처리하지 않아 도저히 회복될 수 없는 중증환자가 되었으며, 이 부서 80여명 전체가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역시 이번 역학조사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 외 사망자, 000, 000, 000 등 알려진 것만 10여명에 이르고 있고 얼마나 더 나올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기만적 역학조사는 더욱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며 그 끔찍한 실상들을 내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역학조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동계는 물론 각계시민사회단체들의 참여와 추천으로 이루어진 건강검진의료진에 의한 한국타이어 전체 전현직 노동자들과 주변 시민들에 대한 전면적 건강 검진을 요청하며 독극물사용에 따른 타이어제조과정의 노동자 재해와 인근 주민은 물론 타이어 완성품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진 및 유기화된 가스로 인한 전국민적 피해에 대한 각계전문가들로 꾸려진 의료진에 의한 직업병 검진이 전면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더욱 무섭고 심각한 문제는 타이어 제조과정에 사용되고 있는 1급 발암물질이며, 대표적 발암 독극물질은 다음과 같다. 톨루엔, 벤젠, 자이렌, 다이옥신, 페놀, 스테아린산, 아연화, 유황, 망간, 크롬, 니켈, 수은, 석면, 오일 등이다. 제조과정과 타이어 사용과정에, 그대로 현장노동자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에도 유해한 분진을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브레이크 과정에 발생하는 푸른 가스와 유독성 냄새가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자동차 타이어 마모가 무엇을 말하겠는가?
민주적이고 자율적 의사소통이 봉쇄되고 인간의 존엄이 말살된 곳에서 어떠한 재앙이 발생하는가를 이 사회는 소름끼치게 바라보고 있다.
우리 해고자들이 지난 12년간의 해고의 고통, 구속 수배의 고통 속에서도 부당노동행위 근절, 노조민주화를 요구하고 투쟁했던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는 굳이 구구한 설명 필요없을 것이다.
한국타이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한 개의 제조과정을 넘어 그 유독성과 광범성에서 이제 시민에게 어떤 유해성이 있는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사로 변해가고 있다.
정부와 노동부는 국민적 재난에 준하는 대책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긴급히 수립하기를 강력 촉구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 1차 공정으로 자율과 소통이 보장되는 노동조합의 민주적 개편과 그에 부합하는 이성적이고 상식적 기업 문화 창출 또한 중대한 과제로 나서고 있다.
이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 경영진 전원은 구속 처벌되어야 한다.
노동부 또한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가의 노동정책을 총괄지휘 감독하고 있는 노동부는 지금 눈앞에 속속 들어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재앙적 심각성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이미 노동부는 노동부로서 더 이상의 기능을 포기한 것은 아닌가?
이렇게 되면 통제 불능 속에서 일어날 더한 재앙 속으로 노동부는 끌려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점 명심하고 지금부터라도 이성적이고 상식적이며 민주적 노동자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자율과 자정 능력을 배양시켜야 할 것이다. 그 첩경이 부당노동행위의 철저한 근절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부당하게 해고된 해고자들은 즉각 전원 원직에 복직되어야 한다.
노조민주화의 첫 번째 공정인 조합대표직선제 선출이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
노동부의 향후 행보는 곧바로 한국타이어와 사돈관계인 이명박당선자에게 집중됨을 명심하기 바라며 이 땅의 노동자와 시민사회세력들은 그 동향을 예의주시하게 될 것이며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8.02.12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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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정에서 집단 발병된 사례]
2008.02.12
[가류과 몰드 공정]에서 근무한
나00 씨는 암수술을 하였고 현재 정년퇴직하여 상태가 좋지 않음.
안00 씨는 암으로 2006년도에 사망.
임00는 심장마비로 2006년도 사망.
김00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회사에서 사퇴함.
구00씨는 암수수로 인하여 고통받으면서도 현재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박00씨는 현재 파킨슨병으로 뇌병변 3급을 받았으며 회사를 정년 퇴직하였다.
송00씨는 버거스 병으로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명예퇴직).
유기용제 잠복기가 10,15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도 정상이라 말할 수 없다.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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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사례]
2008.02.12
정련과 지게차 운전자 반00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매일 고통 속에 지내고 있으며 집식구들이 근심 걱정으로 지내고 있다.
정00씨는 회사를 다니던 중 허리를 다쳐 견디다 못해 사표 처리하고 나왔다. 퇴직 후 3년 백혈병으로 아산 중앙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한국타이어에 산재처리 요하였으나 산재처리가 되지 않고 행정 소송으로 인하여 산재판결.
가류과 권00씨도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
물류과 김00씨도 뇌경색으로 행정 소송하여 산재처리 되었다.
정련과 이00씨도 유기용재 중독으로 행정 소송하여 산재처리 되었다.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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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요청(진정)합니다
요청자 :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산업재해 피해자 대책위원회
위 : 피해자 박응용
위 : 피해자 유종원
위 : 피해자 노주호
요청(진정)사항과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타이어 사태는 지난 91년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과 2000년 주한미군 포름알데히드 한강 방류사건,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사건을 뛰어넘는 엄청난 재앙적 산업재해입니다. 정부차원의 대책기구 설치를 요청(진정)합니다.
노동계는 물론 각계시민사회단체들의 참여와 추천으로 이루어진 건강검진의료진에 의한 한국타이어 전체 전현직 노동자들과 주변 시민들에 대한 전면적 건강 검진을 요청하며 독극물사용에 따른 타이어 제조과정의 노동자 재해와 인근 주민은 물론 타이어 완성품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진 및 유기화된 가스로 인한 전 국민적 피해에 대한 각계전문가들로 꾸려진 대책기구를 통해 유해성 규명과 피해문제 보상과 방지대책 수립을 요청(진정)합니다.
2. 한국타이어 집단재해사건은 1급 발암물질인 독극물과 유해용제 사용에 의한 집단 사망 및 중대 재해이므로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의 전면 재실시를 요청(진정)합니다.
3. 95,6년 한국타이어 노동자 탄압과 관련한 대전지방법원 판결, 대전지방검찰청 처분, 대전지방경찰청의 처분에 대한 재심을 요청(진정)합니다.
4. 회사 창립 이래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는 한국타이어 제조(주)의 상습적이고 전근대적이며 반사회적인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청(진정)합니다.
5. 헌법이 보장하고 노동법이 규정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하였다는 이유로 회사 측에 의한 부당노동행위로 해고된 해고자들의 전원복직을 요청(진정)합니다.
--- 이 유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사위 회사이자 전경련 회장의 친인척 회사이기도한 한국타이어제조(주)에 대해 지난해 12월 4일 국무회의에서 현 정부 노무현대통령은 감사원에 직무감사 지시하며 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하라 하였습니다.
이는 한국타이어에서 벌어져 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탄압과 노동자 집단사망사건이라는 사회적 충격과 파장이 시민사회를 뛰어넘어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인지되고 정부 감사기구를 발동해서라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않되는 심각한 상황까지 와 있다는 사실의 일단이였습니다.
한국타이어제조(주)는 재벌 세습과 이른바 글로벌 경영을 통한 무한 성장을 위해 노동자의 안전도 시민의 건강도 철저히 이윤창출의 도구로 활용하여 왔다는 충격적 사실이 지난 95,6년 ‘우리도 인간답게 살자고 때리지 말고 일요일에는 쉬기도 하고 노동조합활동의 초보인 조합대표자의 직선제 선출을 주장했던 노동자 대투쟁’과 ‘2005년~2007년 노동자집단사망사건’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은 물론 국내 유수의 언론매체가 나서 일제히 진상규명을 주장하기에 이르게 되자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집단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미 12년 전인 95년에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여 수많은 시정조치를 하였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심각한 사태인 일년 반 사이에 15명이 집단으로 사망하고 더욱 악화된 상황이 되었고 또 그 악화된 사항을 노동부가 똑같이 특별근로 감독을 실시하고 똑같은 시정조치를 하여 전 노동자의 분노와 상식을 가진 시민들의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부는 시정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었고 한국타이어의 엄청난 노동자 탄압과 산재은폐의 면죄부를 주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명박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는 작금 한국타이어가 않고 있는 전 국민적 규탄과 분노가 지금 어느 곳을 향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민심은 사돈관계인 이명박당선자가 어떻게 한국타이어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고자 및 피해자대책위(이하 대책위)는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연구원이 이른바 실시하겠다고 지난 1월 8일 온 국민과 여론 그리고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은 한국타이어 노동자의 집단사망사건에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황당한 중간발표를 보며 노동부가 향후 출범하게 될 이명박정부에게 두고두고 화근이 되어 대통령 당선자에게 부담으로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산업안전 관리공단이 실시한 역학조사는 집단 사망의 직접적 원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며 또 다시 이명박당선자가 정부를 출범시키기도 전에 당선자 사위 회사에 면죄부를 주려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타이어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1급발암 독극물의 일부인 톨루엔, 벤젠, 자이렌, 다이옥신, 페놀, 스테아린산, 아연화, 유황, 망간, 크롬, 니켈, 수은, 석면, 오일 등에 대한 초보적 조사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제조공정에서 이 독극물이 타고, 혼합되고, 깎이고, 타고, 쩌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분진은 접근조차하지 않았습니다.
한국타이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분진은 바람을 타고 인근 인구밀집지역을 매일같이 날아다니며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도 없었습니다. 전국 8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에서 발생되는 거대하고 미세한 독성 기름띠인 분진에 대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이 기만적 역학조사에 대해 우리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는 역학조사가 국민적 우롱과 기만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합니다.
바로 타이어 제조공정에서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독극물에 노출되어 10년, 20년을 일하여 온 유기용제 중독노동자와 아직까지 그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중대재해자, 정신질환자, 백혈병으로 사망한 자, 성불구자, 밝혀지지 않은 노동자들의 실제 모습과 병원진단 증언을 공개합니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는 당선자 사위 회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이 가공할 사실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 수립을 온 국민과 온 사회의 최미 관심을 담아 위 1~5사항을 청원(진정)합니다.
2008.2.11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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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8-02-15 22:5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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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3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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