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 이찬현 선거관리위원장이 등록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엄연섭, 전양구, 서원모 후보조가 환하게 웃고 있다.
- 아래 사진: 선관위원들이 등록 서류를 심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제 2기 임원 직선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1차 후보등록 기간에 입후보자가 없어 10월 8일 17:00까지 연장공고 한 가운데 본부장 후보로 엄연섭(대한이연 전지회장), 수석본부장 후보로 전양구(현 전교조 대전지부장 겸 대전본부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처장 후보로 서원모(화섬노조 대전충남 지부장) 동지가 단독 출마했다.
투표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선거인명부를 제출한 조합원의 50%의 투표와 과반의 찬성으로 당락이 결정되며 일주일동안 이의제기기간을 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신청을 심사하고 최종적으로 엄연섭, 전양구, 서원모(본부장, 수석, 사무처장) 단독 후보조로 확정 공고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004년 말부터 선거 부정시비 등으로 파행을 겪어 왔으며 몇차례 선거가 무산되는 등 반목과 분열의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다.
이번 후보등록과정도 그 동안 파행의 부담으로 등록 마감 전날까지 러닝후보가 구성되지 않아 선거 무산까지 가는 사태도 예상되어졌다.
그러나 이명박정권의 노동탄압과 노동악법, 비정규확산법 등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통 속에 대전본부 정상화를 더 이상 늦쳐서는 안 되겠다는 후보들의 결단에 의해 후보조가 완성되었다.
비단 조합원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 후보등록만으로도 한결같이 환영 입장과 축하를 보내오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당선이 아니라 후보등록임에도 지역에서 많은 박수와 축하를 보내오는 것은 그동안 대전지역에서 민주노총의 위상에 걸맞는 역할 부족으로 한미FTA반대 투쟁, 비정규직철폐 투쟁,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투쟁, 지방자치단체의 감시와 견제에 대한 아쉬움 속에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시민사회진영에 대한 탄압에 대한 공동대응과 연대투쟁에 대한 의지와 기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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