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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중앙병원지부 파업 20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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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7일째
부산 원정투쟁 보고대회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원정투쟁을 갔다 왔다.
이사장이 몇 개월째 잠적한 상태이고 7월 27일쯤 화의 개시 결정이 떨어질거라 예상했던 것이 채권
단 동의서 50%가 넘어 3일 빠르게 7월 24일 화의개시 판결이 났기 때문에 재단에 압박을 가하기 위
해 결정된 것이었다.
부산 새동래 병원과 재정이 비교적 좋은 대구 대동병원에 집회 신고를 내자 재단 사무국에서는 조금
은 껄끄러워 하며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차를 가해 이사장이 나타날 때까지 부산에 숙소를 정해 놓
고 부산 새동래 병원과 대구 대동병원을 오가며 집회를 하기로 파대본(파업대책본부)에서 결정을 내
렸었다.
7월 26일 밤 파대본(파업 대책본부) 회의를 하는 도중 오후 10시 30분경 이사장이 체포되었다는 소식
을 듣고 원정투쟁은 일단락 접고 7월 27일 오후4시 다시 천안으로 돌아왔다.
먼저 천안 노동사무소에 '이사장구속'이라는 우리의 절실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 지부에서 대표
단을 구성하여 노동사무소소장을 면담하였고 오후 5시에 지부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하고 조합원
을 귀가 시켰다.
원정투쟁의 성과
7월 26일 밤에 부산에서 체포된 이사장은 같은날 천안 경찰서로 이송되어 유치장에 임시 수감되었
다.
천안 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은 우리지부의 모든 해결책은 이사장이 나타나서 조서를 받는 것으로 판
단을 하고 우리지부에서 노동사무소 항의 방문때 체포영장을 내렸었다. 병원장과 전재단 이사장과 형
제라는 점을 감안하여 두 집을 감시하던 찰나에 우리지부에서 부산원정투쟁을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산까지 감시망에 두고 26일 저녁쯤 부산에서 검거되었다.
동지들이여!
이는 우리 노동조합의 크나큰 성과요, 노력의 대가라 판단됩니다.
이제부터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싸움다운 싸움 한번 멋지게 하여 꼭 승리합시다.
"우리가 해냈다. 이사장을 잡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아산중앙병원지부장
파업20일째
이창섭 이사장 구속됐다.
아산중앙병원지부의 전조합원은 7월 28일 원정투쟁의 피로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사장의 구속영장 청
구 촉구를 위해 오전 9시 출정식이 끝나자 천안 법원으로 향했다. 근로감독관에게는 충분히 우리의
뜻을 전달했으므로 근로감독관 또한 검찰이 구속 영장 청구하기를 강력히 건의 한 상태였다.
지부에서는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시킨 범법자 이창섭 이사장에 대해 구속이외의 다른 해결책은 없
다고 판단되어 전조합원이 돌아가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였고 우리의 뜻이 통했는지 검찰에서
는 같은날 오후 2시 구속영장을 법원에 냈다. 월요일(7월 30일)에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한 다음 구속
인지 불구속인지 판결이 날 예정이었으나, 7월 29일 일요일 오후4시 갑자기 영장 실질심사가 행해졌
다. 지부 파대본들은 방청을 하기 위해 법원으로 갔지만, 방청은 거부되었고 밖에서 지켜보아야 했
다. 오후 7시 드디어 이사장 구속 영장 실질심사 결과가 나왔다. 이사장이 이제까지 잠적해 있는걸 감
안해서 법원에서조차 이사장이 도주할 위험이 있다 판단되어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우리의
승리라 볼 수 있습니다.
7월 31일 화요일에는 우리 조합원들이 기숙사건에 대해 아산경찰서로 조서를 받으러 갑니다. 피고소
인 조성호는 폭행건으로 고소를 해놓은 상태이므로 경찰서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 죄를 받도록 해야겠
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이제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이사장이 구속된 상태이므로 교섭다운 교섭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전재단인 은석의료재단을 압박하는 양면책을 써서 아산중앙병원을 살려 한번 일다운 일
한번 해봅시다.
다같이 총단결하여 승리의 그날까지 투쟁합시다.
"투쟁없이 쟁취없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아산중앙병원지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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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1-07-30 12:2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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