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당게 펌] 이수호, 금남로를 더럽히지 마라 - 쓴이 : 피플타임즈,동지 올린이: 새벼리
그날, 광주의 5월 처럼 다시 고립되려 하는가.
승리를 위해서는 광주밖으로 나아가야 한다던 외침을 벌써 잊어버렸는가?
어째서 <노동자 대회란 이름으로 투사들을 광주에 고립>시키려 하는가.
다시 금남로에 피와 눈물을 뿌리려 하는가
1. 이번 노동자 대회를 어디서 해야 될지 결정하기 힘들 정도로 울산, 아산, 청주,,, 전국이 투쟁의 구심이 되고 있다. 그래 결정하기 힘든 것 안다. 어디가 최선일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모두가 중요한 투쟁이다. 한데 그렇다고 광주에서 노동자 대회를 연다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나.
그렇게 엉뚱한 소리나 할 량이면, 차라리 <주사>위 놀음으로 노동자 대회 장소를 결정하라.
2. 이번 노동자 대회 명칭에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가 안 들어 간거, 까짓거 용서해준다.
3. 5월 정신 계승? 잘 했다. 이건 꼭 넣야 한다. 다들 자기 안위만을 생각하며 자기 무덤 판 꼴 된 지금 대의를 위해 죽음조차 마다하지 않았던 선배 열사들의 거룩한 정신살리자는 말 아주 좋다.
4. 비정규직 보호입법 쟁취? 그래 요것도 용서하마. 지금 요런 것 가지고 물고 늘어질 힘도 없다. 근데 왜 본행사엔 비정규직 연사가 한명도 없는 건가? 장난치나?
언제는 니들이 주체다라고 생까더니 이젠 아예 구경꾼으로 전락시킬 셈인가? 혹시 가수 박성환은 비정규직이라고, 특수 노동자라고 주장하고 싶은건가? 그렇다면 설마 박성환의 실사용자인 민주 노총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싶은 건가? 이야 정말 제대로 자기 쇄신하는 구나. 다시 봤다 민주 노총. 그래 비정규직은 원래 입이 없어야 하니까, 말 할 필요가 없겠지. 니맘 다 알았다.
5. 반전 평화? 그래 요것 가지고 토달면, 사대주의자 되니까 고마하자.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으니 한번쯤 다시 이야기 할때가 됬다. 우린 파병국이라고. 그런데 반전 평화와 관련해서 요즘 최고 이슈가 뭔가? 북핵이 아니던가? 뭐 아직도 북핵은 없다고 믿는 건 아닐테고. 요거 왜 뺐나? 주한미군 철수? 좋다. 갈 *은 가야 한다. 보낼 *은 보내야 한다.
근데 보낼 * 보내기 전에 데리고 올 사람들이 있는 거 기억안나나? 저기 이라크에 나가 있는 "한국군" 얼렁 데려와야 한다는 거 까먹었나? 설마 그들은 "평화 유지군"이니 "반전 평화"를 위해서 남아있어야 한다는 거 아니겠지? 죽 흝어보니 결국 반전 평화를 빙자한 미국 반대 집회임이 명백하다.
6. 그래 무슨 노래를 틀든 상관 없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투쟁이 300일도 넘게 남았는데, 그날 하루동안 일년치 "양키고홈"을 다 말하고, 다음날 부터 세상 바꾸는 거에만 집중하자는 정신. 이해한다.
근데 꼽사리 양념처럼 들어간 유일한 비정규직 문제 관련 공연 계획이 너무 리버럴 한거 아닌가? <비정규직 철폐의 내용을 위주로> 달랑 한줄을 계획이랍시고 내놨는가? 혹시 비정규직 시트콤을 보여줄 생각인가? 애드립과 개인기로 가득찬 한편의 희극을 준비한 건가? 아니면 기막힌 반전이 숨겨져 있어서 일부러 숨기고 있는 건가? 기대된다. 개봉 박두닷!
7. 망월동에서 노동 열사 합동 추모식을 하더군 무려 40분에 걸쳐서... 한데 그 열사들 틈에 <고 김춘봉 씨>는 어디 쯤 들어가 있는가? 말석이라도 내줄 생각인가?
8. <노동자 대회?>1박 2일에 걸친 투쟁의 스케쥴을 한 번 보자.
- 5월 14일(토)
오후 2:00 : 미군기지 패이트리어트 미사일철거 집중투쟁(군산 미군기지)
오후 5:00~ 6:00 : 비정규 노동법 개악안 규탄대회(도청옆 노동청앞)
오후 6시~ : 오월 전국노동자대회(도청특설무대)
끝나고 : 숙소로 이동(조선대학교 강당)
- 5월 15일(일)
오전 10:00 : 망월묘역 참배
오전 12:00~13:00 : 전국민중연대 오월정신계승 국민대회(도청특설무대)
오후 14:30~17:00 :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철거 집중투쟁(송정리)
그러니까 군산에서 출발해서 5시에 도청에 집결 한 시간 가량 개악한 규탄대회한다는 건데, 지금 선착순 훈련하자는 건가? 이거 가혹행위 아닌가? 미군 기지 앞에 가서 모하면, 대가리 깨지는 거 필순데 거기서 힘빼고 달려와서 한 시간만에 장내 정리하고 연설하고 그러자는 건가?
선착순 좌우로 정렬 해본지 십년은 넘었을 노동자들 가지고 병영 체험시키려는 건가? 그렇게 후딱 비정규 투쟁 해치우고 무늬만 노동자대회인 주한미군 철수 문화제를 밤늦도록 하고나서, 아침엔 망월동 찍고 점심먹고 다시 송정리로 미사일 구경하러 가자는 게 노동자 대회 계획이 맞는가?
노동자 대회가 무슨 <미사일 박람회>인가?
9. 이수호 위원장, 당신은 혹시 예전 알프스 산맥을 넘던 미ㅊ ㄴ 처럼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외치고 싶은건가? 병사들이야 얼어죽던 말던, 본국이야 어찌되던 말던 난 저놈의 로마만 점령하면 된다는 건가?
당신은 종파주의라면 아주 치를 떠는 데, 당신이야말로 뼈속까지 종파주의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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