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를 각오했다!!! 일진자본 박살내자!!
민주노조 사수!!! 정리해고 철폐!!! 생존권사수!!!
공장점거 파업 26일차
호루룩... 호루룩 ... 기상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 새로운 새벽 5시 30분,
동지들이 졸린 눈을 비비고 솜망치 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세면장으로 향한다.
오늘부터 일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조금 더 긴 투쟁을 하기 위해 일일 노가다에 나간다. 가슴이 아프다. 아침밥 먹고 일용직으로 출근하기 위해 나서는 동지들의 뒷모습을 보니 일진자본에 대한 분노가 목구멍에서 솟구치고, 서러움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하지만 우리 동지들은 가슴속 깊이 새기고 또 새기고 있다. 일진자본이 우리에게 보여준 현재의 상처와 자본의 성격을 언제 가는 반드시 박살 낼 것이다. 일진아산지회는 우리의 배를 채우기 위해 이번 아르바이트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진자본과 이 땅의 자본가에게 더욱 더 끈질기게 싸움을 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이고 일진자본을 박살내기 위한 우리의 투쟁이다.
우리는 적은 인원의 동지들이지만 이번 싸움이 우리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임을 알고 일일 아르바이트와 일진 계열사 투쟁, 그리고 지역 연대투쟁을 힘있게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일진자본은 공권력 투입을 재차 추진하고 있으며 정리해고 절차를 계획대로 밟아가고 있다. 권력과 자본으로 무장한 적들이 우리 동지들을 아무리 흔들지만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강철같은 연대투쟁으로 정리해고 박살내자!!!
지역의 동지들이 일진공장을 매일 찾아오고 있다. 오늘은 어제 올 임금협상을 타결한 경남제약 동지들과, 현대자동차노동조합 동지들이 찾아와서 힘차게 연대해 주셨다. 경남제약 동지들은 마무리 집회에 참석하여, "먼저 투쟁을 끝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일진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힘차게 연대 투쟁할 것이다" 라는 결의를 보여 주었다. 또한 울산지역에서 투쟁하는 동지도 찾아와서 울산의 현재 화섬 3사의 투쟁에 대해서 일진동지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이번 화섬3사의 투쟁이 울산지역, 그를 넘어서 전국투쟁의 중심이 되었던 것은 연대투쟁의 힘이였다. 우리 일진 역시, 현재 정리해고 저지라는 전국의 노동자들의 요구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충남지역, 금속노조, 이를 넘어서 전국의 노동자들이 일진투쟁에 연대한다면, 일진은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 또한 이 승리는 일진 뿐아니라, 전국에서 정리해고 투쟁을 하고 있는 모든 동지들의 희망과,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많은 지역이 교섭이 타결되었다. 이것은 바로 전국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힘이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의 투쟁이 더욱 확산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끝까지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먼저 타결된 동지들이 연대의 힘으로 이 투쟁을 승리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먼저 타결된 사업장의 동지들의 임무이다. 우리 일진은 모든 동지들이 목숨을 걸고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투쟁기금을 모으고 또한 계열사 및 지역연대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순회투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일진동지들은 공장사수, 생활고 해결과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 계열사 및 투쟁사업장 연대... 우리의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그 어느것도 소홀히 할수 없기에 동지애로서 서로의 투쟁을 격려하고, 또한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신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헌신짝처럼 생각하는 일진자본을 무릎꿇리기 위해 우리 일진동지들은 '결사투쟁' 할 것이다.
⊙전화 : 041)549-5858 ⊙FAX : 549-5859 ⊙참세상 : tuitep 일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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