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아산지회 전면파업 29일차
오늘도 우리동지들은 노가다 투쟁을 나갔다. 적은 인원이지만 조합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든 싸움을 전개해 가고 있으며 주야로 이어지는 근무도 게을리 하지 않고 모두가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 계열사 집회를 다녀온 동지들은 가랑비가 내리는 상황속에서도 피케팅과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시민들을 향해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며 일진자본의 악날함을 알리는데 힘을 다했다.
또한 지역의 열악한 조건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아산중앙병원을 방문해 함께 프로그램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한 조합원 동지의 일이 많은 조합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말들었다.
정년 퇴직 1년도 남지 않은 우리동지 한 분이 일요일 하루 노가다를 나가셔서 번 하루 일당을 힘들게 싸우는 우리동지들에게 마침 초복이니 식사에 보태라며 일당을 건네 주셨다.
몸도 불편하고 형편도 어려운 생활 속에서 건네주신 그 동지애에 많은 동지들은 눈시울을 적셨고 다시 한번 마음의 결의를 가졌다.
우리의 싸움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 지라도 동지들의 따뜻한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 이 싸움은 반드시 승리 하리라 믿고 더욱 열심히 투쟁할 것이다.
또한 만도공조의 현장조직들이 단사를 방문해 격려 와 앞으로 싸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쌀과 라면등 부식을 전달해 주셨고 일진아산지회의 싸움에 함께 하겠다고 하였다.
생존권을 사수하고 정리해고 분쇄하자!!!
동지들이 돌아온 저녁 시간을 이용해 조합원과 간담회 시간을 갖고 하루일정을 공유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비상연락체계와 지회규칙들을 강화하고 항상 싸움에 대비하기로 하였다.
아직도 사측은 교섭은 뒷전이고 오로지 명분없는 정리해고와 부서하청을 고수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번에 노동조합을 와해 시키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사측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교섭은 회피하고 노사협의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정리해고의 의법 처리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우리는 사측의 정리해고 안에 대해 협의회에서 서면 약속마저 져버리고 부당하게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에 대해 반드시 강고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정문봉쇄이후 한달가까이 노사관계를 방치하고 있는 이교진과 일진자본에 대해 앞으로 더욱 강하게 전선을 쳐 나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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