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맹에서의 환영과 만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준비해주신 숙소에서 마치 저희집처럼 달게자고 나왔습니다.
군인공제회가 있는 도곡동까지는 연맹에서 차로 약 40분정도 걸립니다.
이른시간에 나왔는데도(6시 20분) 출근하는 많은 차들로 여러곳이 밀리더군요.
쟁의부장님 왈 "서울 사람들은 다들 부지런하네" 하시더군요.
저는 거의 3년만에 와본 서울에서의 출근전쟁을 보며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돌고도는 틈바구니 속에 기계처럼 돌아가는 세상사 라고나 할까요.
7시쯤 군인공제회 앞에 도착하여 일인시위를 했습니다.
잠시후 보안실장과 차장이 나오더군요.
그분들의 질문과 얘기는.
1) 언제까지 할거냐?
2) 수고가 많다.
3) 힘들지 않느냐?
4) 이렇게 하면 효과가 있느냐?
5) 우리의 출근 시간이 당신들 때문에 2시간 먼저 나온다.(보안, 안전 관련 직원에 한하여)
저의 대답은.
1)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노동조합 인정하고 임,단협 체결하면 1인시위 할 이유가 있갰는가
2) 그쪽도 수고가 많다
3) (대신 서 줄것도 아니면서) 질문 씹음.
4) 우리의 투쟁 방법중 하나고, 효과를 바라면 나중에 한번 보여주겠다.
5) 우리는 계룡에서 새벽 4시에 출발했다. 피곤하신데 어여 들어가시라.
라고 했습니다.
출근 1인시위 후 차에서 3시간정도 삐데다가 점심시간 일인시위를 하고 연맹에 들어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