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논평> 정세와 우리의 과제

작성자
사회민주노동당
작성일
2023-05-29 12:18
조회
89

<촛불행동 논평> 정세와 우리의 과제


- 제 41차 촛불대행진과 함께 우리가 주력해야 할 문제들 -



지난 주, 5월 20일 우리는 8차 전국 집중대회이자 40차 촛불대행진을 마쳤습니다. 모두 함께 힘들여 일구어온 우리의 집결지를 견고하게 지켜내고 확장하자는 결의와 함께 윤석열퇴진운동의 기세를 더욱 강력히 만들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토록 투쟁을 끈질기게 지속하고 촛불의 확장을 성취해가고 있는 것은 오로지 촛불국민들의 힘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매우 새로운 과제를 감당하고 풀어나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우선 그간 매우 중요한 정세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그 본질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가 노동자, 농민은 물론이요 각종 직능집단의 거센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여전히 기만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반(反)윤석열 세력의 증가'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 윤석열 퇴진운동세력은 날로 늘어나고 있고 연대와 합류의 조직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관계 문제는 더더욱 심각합니다. 미국과 일본 주도의 전쟁동맹체제에 굴종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후쿠시마 핵폐수 투기 적극 엄호”라는 파멸적 행각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나고 있듯이 우리 모두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 자위대의 부산항 입항과 제주도 앞바다 훈련 등 한반도 전체를 미국과 일본의 전쟁기지로 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전쟁 화약고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사실 국내정세보다 더 심각하게 우리의 삶을 위태롭게 옥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응은 딱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핵오염수 경우에서도 드러나고 있듯이 정부 관계자들조차 자신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논리도 궁색하고 입증도 불가능하며 영구적인 책임과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기만책은 점점 더 약발이 떨어져 갈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저지르고 있는 정치검찰의 정적탄압에 더하여 경찰력 을 통한 시위, 집회 공격입니다. 법으로 보장된 시위, 집회를 자의적으로 불법화하고 연행, 해산, 압수 작전을 밀어붙이려 하지만 이는 도리어 대대적인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뿐입니다.



6월에는 동시다발 집회와 시위가 도처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6.10 항쟁일을 기폭제로 하면서 제9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 보다 확고해져가고 있는 윤석열 퇴진운동 전국화를 분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6월'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기만과 탄압에 대한 우리의 6월 총반격과 공세는 '촛불 대항쟁'의 위력을 보다 강력하게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이제 5월을 결산하면서 우리의 다음 채비에 나서야 합니다.



망설이고 있던 정치권도 퇴진운동에 결국 합류하는 과정으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들과 유리된 채, 무능력 집단으로 인식되어 신뢰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두가 하나의 기세로 모아져 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집결 근거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촛불집회 현장참여는 물론, 후원과 함께 촛불행동 회원가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이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2023년 5월 27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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