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작성자
사회민주노동당
작성일
2022-09-02 14:11
조회
114
해원 | 비틀어진 역사, 비뚤어진 세계관

다큐 영화 <태안> 극장 개봉에 앞두고 우리나라 민간인학살의 역사를 소재로 한 <해원>을 9월 한 달 동안 웹으로 공개합니다. 해방 이후에서 한국전쟁기 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민간인학살 사건의 전반적 내용이 궁금하면 영화 <해원>이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해원> 보기 : https://vimeo.com/255515604

10월 6일 개봉하는 <태안>의 사전 관객모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은 현재로 볼 때 참여율이 저조해서 아마도 실패할 것 같습니다. 펀딩이 실패하면 모금액은 반환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 한번 텀블벅 펀딩 사이트 주소를 링크합니다. 관심 있는 분의 참여를 희망합니다.

<태안> 크라우드 펀딩 : https://www.tumblbug.com/taean

해방이후 남한에서의 민간인 집단학살은 1946월 8월 화순탄광사건과 대구 10월항쟁으로 시작됐다. 미군정 치하에서 발생해 남한 전역으로 확대된 대구 ‘10월 항쟁’은 “식량난이 심각한 상태에서 미군정이 친일관리를 고용하고 토지개혁을 지연하며 식량 공출 정책을 강압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민간인과 일부 좌익 세력이 경찰과 행정 당국에 맞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항일독립군을 토벌하고 고문·처형했던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청산되지 않고 미군정에 의해 경찰과 국가기관의 수장이 되면서 이후 자행될 민간인학살의 전주곡이었고, 반역사의 시작이었다.

숙청되어야 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미국에 기대여 살 길을 찾은 것이 바로 공산주의자 척결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친일행적을 가리고 생존을 위해 반공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이승만에 빌붙어 반정부주의자, 좌익세력, 민족주의자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1946년 미군정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한 주민들의 78%가량이 사회주의를 원했고, 14% 가량만이 자본주의를 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와 우익인사를 기용해 정치적 걸림돌이 되는 집단과 민간인을 학살했다.

1947년부터 불거진 제주 4.3항쟁과 1948년 여순사건을 거치면서 이승만 정권은 보수우파와 좌익세력을 제거하며 본격적인 반공국가 건설에 들어간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민간인 대량학살은 본격화 된다. 좌익인사를 선도하고 계몽하기 위해 설립한 국민보도연맹은 한국전쟁 초기에 대량 학살 대상이 됐다. 친일 출신의 군인과 경찰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더욱 참혹한 학살극을 벌인 측면도 있다.

한국전쟁으로 전시작전권을 이양 받은 미국도 민간인학살의 주체가 되었다. 이 시기 퇴각하던 인민군과 내무서, 지방좌익에 의해서도 민간인학살은 자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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