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내 노동탄압, 인권탄압 중단과 집단 사망 노동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공개를 촉구한다.
한국타이어 집단 노동자사망 사건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발생된 한국타이어내 노동탄압, 인권탄압 소식에 대전시민대책위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집단사망 노동자중 고김진규망인이 강제전환배치로 인해 자살로 이르렀었다. 그런데도 한국타이어는 사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강제전환배치를 또다시 자행하고 있다. 특히 유족들을 적극적으로 도운 정승기사원을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강제전환배치를 명령하였다. 또한 한국타이어내에서 정승기사원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가히 살인적이다. 주임, 반장이 폭력에 앞장서고, 전환배치된 곳에서 가해진 살해위협은 한국타이어내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까지 대전지방 노동청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노동청은 재발방지를 위해 어떤 책임있는 조치를 했는지, 한국타이어는 어떻게 특별근로감독에 조치된 사항들을 이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 집단사망 사건이후에도 버젓이 자행되는 노동탄압에 대전지방노동청은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인지, 또다시 발생된 일련의 상황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또한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는 노동청의 중재아래, 사측과 3월말부터 거의 매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 두달여 지속된 협상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고, 결과물이 없다.
이것은 몇 년간 집단 사망사건에도 노동청과 한국타이어가 재발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자세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노동청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업무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강압적 조직 문화속에서 벌어지는 노동탄압과 유기용제 문제등 지난 역학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노동청은 책임있게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검찰은 즉각 한국타이어에 대한 책임자 구속수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산업재해 은폐를 자행한 한국타이어에 수사를 개별역학조사 결과 뒤로 미루는 것은 한국타이어내 집단 사망사건을 재연시킬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대전시민대책위는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분노를 금하지 못하며 노동청과 한국타이어에 엄중히 항의한다. 또한 한국타이어에 대한 정부기관들의 책임있는 자세와 역할을 촉구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노동청은 즉각적인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
하나. 한국타이어는 노동탄압과 관련하여 정승기씨에 대한 강제전환배치 취소하고, 사내폭력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를 문책하라.
하나. 검찰은 집단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산업재해를 은폐한 한국타이어 책임자를 구속 수사하라.
하나. 한국타이어는 집단사망 노동자와 관련하여 유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보상하라.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원회 : 인도주의실천의사협희회대전충남지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전충청지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대전충청지부, 충청지역노동자건강협의회,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경실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YMCA,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타, 대전여민회,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충남생명의숲, 시민참여연구센터, 민들레의료생협, 노무사 김난희, 국회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대전광역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