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대북 비방과 여과없이 내보내는 '~카더라' 통신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생화학 무기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훈련과 북 선제 핵타격 훈련을 핵심으로 하는 것이 이번 키리졸브 훈련이다.
생화학 무기 공격 방어라는 명목은 실제 북을 타격하기 위한 다양한 거짓 명목을 만들 수 있는 전술의 일환이고 북 선제 핵타격 훈련이 이번 한미합동 훈련의 본질이다.
공격 훈련을 감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외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반전', '평화'의 문구가 새겨진 종이배 모형의 촛불을 들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반대했다.
반전, 평화에 대한 발언, 구호 등이 주가 되었지만, 촛불집회를 통해 서민들과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자 하는 발언도 배치되었다.
남대전물류센터 주민대표는 발언을 통해 대전시의 주거 대책 마련없는 막개발 시도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주민대표는 대전시의 막개발 정책은 사회적 전쟁이라 규정했다.
한반도의 긴장국면과 더불어 사회적 전쟁의 피해를 입는 서민들은 이래 저래 죽을 맛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해고와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분회 부분회장도 발언에 나섰다.
부분회장은 정부 출연의 공공기관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규탄했다.
반전평화, 전쟁반대를 외치는 여러분들이 정부와 기관에 맞서 전쟁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힘있는 연대를 요청한다며 부분회장은 발언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바닥에 '평화'라는 촛불글씨를 새기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집회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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