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수) 오전 11시.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대전물류단지 난개발, 막개발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연대단체들이 모였다.
염홍철 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 '주민들의 뜻을 따르고 <선(先)이주 후(後) 공사>식의 사업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남대전물류단지는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대전시의 행정대집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즉, 강제철거가 코 앞에 닥쳤다는 의미다.
주민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안정적 대책없이 무리한 강제집행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고, 주민대책위를 결성하여 이에 적극 맞서고 있다.
이날 진보정당과 목회자, 주민들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한결같이 주거권 보장, 선거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윤기(진보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염 시장은 역사에서 교훈을 찾길 바라며, 얼마 전에 있었던 용산참사에 대한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주민대책위와 함께 연대하는 이들의 요구사항이다.
1.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선이주, 가이주 시설 설치요구를 받아들여 원주민의 주거인권 및 주거안정성을 보장하라!
2.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주민에게 잘못된 토지용도변경으로 과 부과된 막대한 세금 문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전액 환급하는 조치를 강구하라.
3. 대전도시공사는 불법계고장을 남발해서 주민무시, 절차무시의 독단 행태를 일삼은 것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라.
4. 대전시장은 6. 2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 공약한 선이주 순환개발, 가이주 시설과 강제철거 중단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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