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대전지부에서는 '6.13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에 조합원 200여명이 다녀왔습니다.
전국 13개지부 70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부산역 광장에 모여, 정부의 '5.15 합의' 이행 촉구와 물류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였습니다.
작년 8월투쟁이후 근 8개월여만에 다시 화물연대는 일어섰습니다.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화물운송산업 개선을 위해 다시한번 화물연대는 일어섰습니다.
대정부 교섭을 촉구하며, 위원장단과 각지부장들은 삭발을 단행했습니다.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며 이후 화물연대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작년 '물류를 멈춰, 세상을 뒤흔든' 화물연대의 투쟁, 아직도 조합원 가슴가슴에 벅찬 감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정권은 '5.15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업무개시명령제'라는 화물악법을 만들어 화물노동자들의 숨통을 더 조이려 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단호히 일어설 것입니다.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파탄시켜가며 그위에 허울뿐인 물류대국을 꿈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무제한적인 화물자동차등록제로 인해, 화물노동자들은 운반비인하와 경유값 인상으로 이중고를 감당해 왔습니다. 정부의 물류정책 실패의 책임을 화물노동자들이 고스란히 지고 있는 것입니다. 화물연대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우리들의 생존권을 우리들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단계알선 금지및 처벌강화, 경유값 100%지급 등 당장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부분부터 약속을 이행하여야 합니다. 더이상 화물노동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여서는 안됩니다.
화물연대 대전지부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이후 계획과 일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물류체계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화물연대 대전지부는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2004년 6월 14일
화물연대대전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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