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대전본부
작성일
2022-07-06 17:27
조회
839

[성명서]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지금처럼 살 순 없지 않습니까?’라며 목숨을 건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을 지지 연대한다.

쇠를 용접하여 자신의 몸을 가두는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 끝장투쟁에 돌입한 하청노동자의 절규가 전국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요구는 지난 5년간 빼앗긴 임금을 되돌려달라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년간 2만5천명의 하청노동자를 대량해고하고 임금을 30%이상 삭감했다. 현장은 피폐해지고, 호황에도 불구하고 임금 깎인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조선산업의 호황기가 시작됐지만 현장은 일손이 부족해 허덕이고 있으며 부족한 노동력으로 두 배 세배의 저임금 고강도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 요구도 묵살하며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교섭에 나와야 한다. 이는 <원청사용자가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대법원, 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 ILO(국제노동기구) 등의 결정과 권고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이다.

오히려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대해 왜곡, 흑색선전을 일삼으며 정부에 공권력 투쟁일 요청하는가 하며, 관리자들을 앞세워 농성장을 침탈하고 농성중인 조합원을 끌어내는 폭력행사까지 종용하고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에게 요구한다. 즉각 직접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라. 더 이상의 파국을 막고 하청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야 한다. 목숨을 걸고 도크에 올라 용접으로 제 몸을 묶는 투쟁에 나선 하청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해선 결코 안된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은 하청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라, 교섭에 나서고, 임금을 정상화하라.

민주노총대전본부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하며 승리할 때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2.7.6.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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