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전 직원 또 사망‘에 대한 입장
집단사망 원인규명과 산재은폐 책임자 처벌 촉구 공동대책회의 창립 기자회견 안내
❍ 오늘 새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했던 직원 한명이 또 숨졌다. 지난 2008년 이후 5번째 추가 사망자이다. 한국타이어 사측과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현장의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 이번에 사망한 고박○○씨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련과에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근무했으며, 독성간염, 폐렴 및 흉수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박씨는 지난 3월24일 민주노총 기자회견을 통해 직업성 산업재해를 신청한 바 있다. 고박○○씨는 유기용제 및 분진, 가소제 등 직업적인 노출 요인이 질환의 발병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의사에게 받았다. 한국타이어 내 유해물질이 노동자의 질환과 사망 사인과 연관성이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진단결과라 하겠다.
❍ 이미 지난 2008년 한국타이어 역학조사결과와 관련 발표와 보도를 통해 한국타이어 노동자사망 사인과 직무연관성이 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최근에는 카본블랙, 미세분진, 유기용제 등 작업장 내부의 유해물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들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조차 이러한 유해물질과의 연관성을 의심해 추가역학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더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사건을 은폐하거나 무방비 상태로 현장에 노출시킬 수 없다. 언제 다시 또 다른 노동자가 희생될지 모른다. 이제라도 즉각 노동부는 전.현직 노동자와 현질환자들에 대한 특별관리와 정밀검사를 진행하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유기용제와 카본블렉, 미세분진, 가소제 등의 유해요인과의 상관관계를 즉각 규명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대전지역의 노동, 시민, 종교, 통일 등 제사회단체들은 무방비 사태로 사전예방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생명을 잃고 있는 노동자들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하였다. 우리는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사망원인을 규명과 관련자 처벌과 민관합동감시기구를 통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대전환경운동연합과 21개 노동.통일.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원인규명과 산재은폐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회의’는 창립 기자회견을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 안 내 -
1) 행사명 :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 진상규명과 산재은폐 책임자 처벌 촉구 공동대책회의 창립기자회견
2) 일 시 : 2009년 4월 6일(월) 오후 2시
3) 장 소 : 대전시청 기자회견장
4) 참석자 : 한국타이어공동대책회의 참가단체 대표, 활동가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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