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자 회 견 문
오늘 민주노총대전본부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충남통일연대, 대전여성단체연합,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이주노동자연대 등 대전지역의 노동, 시민단체와 여성단체, 진보정당, 통일운동단체 등 38개 단체가 참여한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전지역 조직위원회’를 출범합니다.
지난 3월18일 발표된 ‘고용동향’을 보면 실질실업자가 약 341만 명, 청년 실업률은 28.3%에 달하고 있어 실업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정부의 일자리대책은 공기업 등의 안정적 일자리를 없애고 청년들을 절망의 늪으로 떨어뜨리는 청년인턴제 등 불안정고용을 확대하는 정책만이 남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법정 최저임금을 삭감하고 비정규법안까지 개악하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벌들은 수백조원의 사내보유금을 쌓아놓고도 신규투자와 채용을 줄이며 공기업의 사유화와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으며 노동자에게는 임금삭감과 해고 등 고통분담을 강요하며 900억원이 넘는 자가용비행기를 구입하는 현실입니다.
MB정권의 반노동자 친재벌 정책은 여성, 장애인, 이주자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복지정책의 후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장악, 표현의 자유 말살 등 민주주의의 후퇴, 한반도대운하, 금강운하로 이어지는 환경대재앙 정책이 전국민의 저항과 반대속에서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2,000개의 신규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 일자리에 불과합니다. 허울 좋은 행정인턴은 10개월짜리 계약직노동자 일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대전시가 실효성 없는 ‘노사무분규선언’ 같은 이벤트를 중단하고 민주노총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실업문제의 해결과 빈곤층에 대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7대 요구안을 제출하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전시장은 아직도 묵묵부답입니다. 대전시장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대화를 통해 경제위기의 극복, 빈곤과 실업문제 해결, 사회공공성의 확대에 나설것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이명박정부의 서민과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한 위협, 민주주의 파괴행위는 고장난 열차처럼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노동자와 학생이 노동자와 빈민이 연대하여 시민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 인권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하는 ‘사회 연대’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5월 1일 노동절은 노동자만이 아니라 빈민과 서민, 청년학생, 시민사회 등이 함께하는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대전지역 노동자 시민 학생 민생살리기 대회’로 개최합니다. 또한 이에 앞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빈곤과 실업, 비정규 문제 해결과 평등도시 건설을 위한 제1회 차별철폐대행진’ 4월 30일에는 ‘대전지역 노동자, 시민, 학생 문화 한마당’이 대전시청에서 19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전시민 여러분!
5월 1일 대전시청으로 모입시다. MB정부의 부자만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 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대전시청으로 모입시다.
대전을 빈곤과 실업, 비정규직 없는 평등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전시청으로 모입시다.
8시간노동제를 위해 투쟁했던 노동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전시민여러분과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희망과 변화, 투쟁을 결의합시다.
우리는 다시한번 해낼 수 있습니다. 5월 1일 대전시청으로 모입시다.
2009년 4월 21일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전지역 조직위원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 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대전민언련, 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일어서는사람들,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시민아카데미, 6.15공동선언실현을위한대전충남통일연대, 충청지역노점상연합회, 대전충남양심수후원회, 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평화재향군인회대전충청본부,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 대전6.15청년회, 대전여성단체연합, 여성노조대전충청지부, 대전평화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정치트워크, 대전여신학자협의회,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이주노동자연대,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전진보청년회, 대전충남민예총,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다함께대전충남지회, 미디어충청, 민주노동당대전시당, 진보신당대전시당,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이상 38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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