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위원장 이운복·이하 ‘공공연구노조’)이 유성구새마을부녀회와 한국전자통신(ETRI)노동조합과 공동으로 독거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김장을 담궈 나눠주는 ‘2008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벌이고 있어 추운 겨울에다가 불경기로 움추러드는 올 연말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4년 180 가정, 2005년 260 가정, 2006년 350 가정, 2007년 350 가정 등 1100여 가정의 겨울나기를 지원했고, 올해에도 350 가정에 김장지원을 해주고 유성구장애인복지관이 추천하는 10곳의 가정에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공공연구노조와 ETRI노조가 1600만원에 달하는 조합비를 출연해 김장 재료와 쌀, 부식 등을 구입했고 유성지역 동별 새마을 부녀회와 함께 김장을 담궈 각 가정을 방문, 전달하고 있다.
또 서울시 포이동 지역 99 가구에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연구노조 김광한 지역사업위원장은 “매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산시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운석) 회원 50명은 21일 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손수 농사를 지어 수확한 배추 1000 포기 등을 가져와 담근 김장을 새터민 50가정과 적십자 어버이 결연가정, 조손가정 등 모두 120가정에 전달했다.
팔봉면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박상권) 회원 40명도 이날 배추 5000 포기로 김장을 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50가정에 각각 전달했다.
또 동문 47통 한라비발디아파트 부녀회(회장 송재경)는 회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분수광장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특산품 판매와 먹거리 장터 등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고북면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회원 60여명이 이틀간에 걸쳐 1600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인지면 유 모씨가 관내 경로당에 나눠달라며 면사무소에 손수 만든 대빗자루 100개와 라면상자를 맡겼고 같은 날 수석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조효숙)가 홀로 사시는 할머니 22명을 모시고 온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애우를 돕기 위해 장애인부모회(회장 심효숙)와 사회복지법인 두리(대표이사 박주호)에서 회원 40명이 19일 잔치국수를 판매하는 행사를 벌였고 고북면(면장 임창순) 공직자들도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 5가정을 방문해 이불 세탁과 청소, 땔감장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며“공직자 자원봉사활동 등 이웃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시책을 본청의 각 부서와 읍·면·동 단위로 자체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재필 기자·서산=정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