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범국민 행동 ‘함께 걷자’행사가 7월 21(토) 16:00에 평택역에서 개최됐다.
천 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 용산참사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사진전을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발언이 어어졌고, 평택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밥 셔틀을 진행하고 있는 여성 참가자는 발언을 통해 “해고노동자께서 언제까지 밥을 해 줄 거냐? 라고 해서 여러분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하겠다고 했더니 공장 들어가기 전날 에는 우리가 여러분에게 밥을 대접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해고노동자들이 그 약속을 꼭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족 중 한 분은 “이 자리는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모인 자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싸움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국가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 모아 싸워나가자”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힘든 투쟁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종일관 흥겹고 유쾌하게 진행됐다.
행사의 백미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자녀들의 난타 공연 이였다. 어린이들의 열띤 공연은 참가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높은 호응속에 진행됐다.
이날 저녁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위장폐업과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이 2000일을 맞이하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2000일 공동행동주간’ 행사의 하나인 ‘예술과 노동의 연대를 위한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콜텍노동자들 밴드인 ‘콜밴’과 국립오페라단 합창단, 문화노동자 연영석이 함께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콜텍 장석천 사무장은 “2000일 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시 하루, 이틀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연대를 믿고 처음부터 한다는 각오로 투쟁해서 공장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대하기 위해 모인 대전지역 조합원들을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함께 모여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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