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전본부는 오늘(22일, 수) 11시부로 자유선진당 권선택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대전본부는 농성에 앞서 대전지역시국회의 동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현 시국의 비상함을 반증할 수 있었다.
엄연섭 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은 “절박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돌아오는 것은 정부의 외면과 폭력진압 뿐이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언론마저 직권상정을 통해 개악한다고 한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권선택 의원과 얼마전 면담을 했다. 그 자리에서 권 의원은 비정규직법안과 관련하여 한나라당이 잘못하고 있다면서 무조건 막아내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러나 현실은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비정규법 유예안을 통과시키려 획책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 권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며 노동자와 서민들의 요구안을 내걸고 투쟁할 것이다. 총연맹은 총파업으로 명박퇴진을 전면에 걸었다. 그 흐름에 맞춰 지역에서도 총파업과 더불어 총회와 조퇴 투쟁등 다양한 방법들로 정권과 자본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번 점거 시국농성의 배경과 전망에 대해서 밝혔다.
민주노총대전본부의 요구
비정규법 개악 저지! 미디어악법 철폐! 쌍용차 사태 해결!
절체정명의 위기에 빠져있는 민주언론을 수호하기 위해 언론노조 동지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늘 시국농성 자리에 대전MBC 이재우 지부장이 참석하였다. 지부장은 “언론이 싸우는 방법은 여는 투쟁과는 다르다. 우리는 펜과 언론으로 싸운다. 이명박 정부는 단단히 오판하고 있다. 정부는 미디어악법과 관련하여 언론노조와 전쟁을 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지금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 전쟁의 선두에 언론노조가 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시국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대전본부의 요구는 명확하다.
비정규법 개악 저지, 미디어악법 폐기, 정부가 직접 나서서 쌍용자동차 사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부화뇌동하는 자유선진당은 즉각 정책전환을 하라는 것이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이번 시국 점거농성을 24일(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 한나라당은 대리투표까지 자행하며 미디어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본부에선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진행하기 위해 오늘(22일, 수) 17시 경 권선택 의원 사무실 점거농성을 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