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충남지부 일진지회는 작년 150일간의 파업투쟁을 전개한 곳입니다.
일진자본은 작년 파업이후 물량을 축소시키며 무쟁의 선언, 임금동결을 강요하는 가하면, 전임자를 인정하지 않고, 또한 조합 간부에 대한 해고시도 등 계속적으로 현장탄압을 자행했습니다.
일진노동자들은 잔업을 약 150시간 이상씩 하면서, 그나마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측에서 물량을 축소시키고 하루 8시간 조업으로 기본급만으로, 생존권을 위협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사측은 계속 물량축소로 일진노동자들을 압박하였습니다. 일진노동자들은 이러한 자본의 탄압에 굴종하고 직장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진을 살맛나는 일터로로 만들고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꿋꿋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일진자본은 현재 2001 임금협상에서는 계속적으로 임금동결을 주장하면서, 단 10원도 올려줄수 없다고 하면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만 있습니다.
일진노동자들은 작년파업이후 계속되는 현장탄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장점거를 할 수밖에 없었으며, 일진자본이 우리 노동자들을 온순한 노예로서만 부려먹으려 한다면, 우리도 끝까지 똘똘뭉쳐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결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공장점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작년 일진노조는 서울 상경투쟁에서 투쟁하는 사업장이라면 그 어느곳이고 먼저 뛰어가는 모범을 보인 사업장입니다. 일진지회의 승리를 위한 많은 노동자들의 연대 바랍니다.
<21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결의대회에 다녀와서 일진지회>
21일 일진 아산공장의 곳곳에는 투쟁가가 울려펴지고 있었다. 평소에 노동자들의 착취의 장소였던 공장은 노동자들이 소리높여 자신의 요구를 외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자본과 정권을 규탄하며, 또한 사업장은 다르지만 자본의 탄압이 있는 곳에는 단한걸음에 뛰어오는 노동자들의 투쟁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21일 일진아산공장에서 진행된 금속노조 충남지부 결의대회에는 두양금속, 수양산업, 경남제약, 베스콘, 아산미화원노동조합, 효성조치원, 대한칼소닉, 대한공조, 해강휀스타 등 200여명의 동지들이 참석하였다. 이중 두양금속, 수양산업, 경남제약은 현재 전면파업중인 사업장으로 모든 조합원들이 참석하였다.
일진노동자들의 길놀이로 집회는 시작되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작년 대동타일, 두올물산에서 노동자들을 탄압하던 용역깡패들이 이제 충남지부의 투쟁사업장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 용역깡패들을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지들의 단결로 일진에서 그 뿌리를 뽑자"며 자본이 돈과 권력으로 깡패를 동원하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면 우리 노동자들은 더욱 더 많은 수가 똘똘뭉쳐 용역깡패와 공권력에 맞서서 싸워 반드시 승리하여야 한다고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 동부지구 협의회 의장도 일진지회의 투쟁은 금속노조의 투쟁뿐 아니라, 동부지구협의회 전체의 투쟁이며, 현재 노동자탄압을 자행하는 정권에 싸우고 있는 울산과 전국의 노동자들의 싸움이라며, 7월초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금속노조의 한간부도 연대사에서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가 파업을 하기만 하면 불법을 운운한다. 정당한 요구를 내걸고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불법이라는 칭호를 달지 않은 적이 없다. 자본과 정권이 정당한 노동자의 투쟁에 불법파업이라고 몬다면 우리 노동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싸울 수밖에 없다. 일진노동자들의 강고한 투쟁을 끝까지 지켜내자"라며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보였다.
일진노동자들의 일진자본에 대한 분노, 일진노동자들은 모두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울 것을 온몸으로 이야기 한 일진 지회장의 투쟁사는 집회에 참석한 모든 동지들을 숙연하게 하였다.
집회 초기에 '대중정권 퇴진투쟁"이라는 구호는 사회자의 일진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일진 자본의 악랄함을 폭로와 기간 자행된 노동탄압에 대한 일진노동자들의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생존권 사수 쟁취 투쟁'이라는 구호로 바뀌었다.
8개월동안 기본적인 생활도 할 수 없는 임금으로도 일진노동자들은 이 정든 일터에서 살맛나게 살아야 겠다는 의지로,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하청으로 내몰고 있는 자본에 대해 끝까지 싸워서 현장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현장탄압에 맞서 싸웠다. 집회를 마치고 풍물패의 길놀이와 횃불을 따라, 정든일터인 현장을 순회하였다. '일진노동자들의 피와 땀에 기생하는 사장놈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서 생산을 하는 바로 일진노동자가 이곳의 주인이다.' 바로 우리 노동자가 현장의 주인이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각오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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