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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적폐청산! 재벌해체! 2017투쟁선포 결의대회’가 지난 1월21일 16시에 시국대회에 앞서 개최되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400여명이 참가하여 박근혜 퇴진과 2017년 투쟁승리를 결의했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박근혜 퇴진! 대전지역 10차 시국대회’ 참가하고 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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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투쟁 선포문]

격동의 2016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다.
작년 연말,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폭정에 맞서 연 인원 1,000만에 달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항쟁을 전개하였다. 박근혜는 탄핵을, 새누리당은 해체와 소멸을 앞두고 있다.

국민은 위대하였다.

우리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지난 2015년 11월 13만 민중총궐기 투쟁, ▲총궐기 당시 경찰의 살인 물대포에 맞아 지난 9월 운명하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부검 저지와 책임자 처벌 투쟁, 그리고 ▲2016년 11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이 위대한 국민 항쟁의 도화선으로 기능하고, 분노한 민중을 투쟁으로 안내하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제 우리에게는, 호시탐탐 반동의 기회를 노리는 지배세력들, 촛불의 성과를 왜곡해 제 잇속을 차리려는 기회주의자들에 맞서, 촛불 혁명의 과제를 끝까지 완수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연인원 1천만에 달하는 국민들이 광장으로 떨쳐나서고,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되었다. 박근혜가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다면, 눈꼽만큼의 부끄러움이라도 있다면, 손톱만큼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탄핵까지 갈 것도 없이 스스로 물러나 처벌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청와대에서 ‘대국민 민폐 농성’을 지속하며, 어떻게 하건 시간을 끌고 탄핵안의 기각을 시도하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 당연히 퇴출되어야 할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적폐인 황교안과 그 내각은 가당치도 않은 ‘대통령 놀음’을 하며, 사드 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위안부야합, 이미 거부된 성과퇴출제를 강행하는 등 광장 민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있다. 이들은 한 술 더 떠 트럼프 측을 만나 사드와 대북적대정책 알박기를 시도하고, 국민의례에 세월호-5.18 묵념 금지, 국가보안법 적용을 통한 <노동자의 책> 대표의 구속, 뇌물범죄자 이재용의 불구속 등, 마치 촛불 혁명이 없었다는 식으로 시대를 거스르며 호시탐탐 반격을 노리고 있다.

촛불 항쟁을 낳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들 역시 청산되지 않고 있다.

아직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도,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상위법인 근로기준법을 부정하는 일반해고 강행 지침도, 농민을 죽이는 밥쌀 수입도, 노점 탄압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중단되지 않았다!
개성공단의 재가동도, 금강산관광의 재개도, 대북 전쟁불사 정책의 폐기도 이뤄지지 않았다!
민중총궐기의 상징인 한상균 위원장은 여전히 차디찬 감방에 수감되어 있으며,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민주파괴 마녀사냥 행위인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피해자들은 부당하게 찍혀진 주홍글씨로 인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변한 것은 없으며,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근혜가 탄핵되었으나 변한 것은 없는 이 현실, 광장에서 드러난 국민의 요구가 여전히 거부당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 우리는 올해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하며, 단결된 민중의 중단없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한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헌재는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인용하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라!
사드 강행 중단하고, 위안부야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각 폐기하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라!
박근혜 교과서, 최순실 교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기하라!
일반해고, 성과퇴출제, 노동개악 중단하라!
비정규직 철폐하고,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라!
밥쌀수입과 개방농정 폐기하고, 식량주권과 농민의 삶을 보장하라!
노점탄압, 철거민탄압 중단하고, 빈민생존권 보장하라!
묻지마 원전 개발, 환경파괴 시도 중단하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철폐하라!
한상균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종북 마녀사냥’을 중단하고,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을 석방하라!

단결된 민중의 힘으로 민주, 민생, 평화, 통일의 새 시대를 안아오자!
2017년 1월 21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