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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 양 모 조합원(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이 5월 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
– 어제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 오늘(5.2) 14시경 운명
– 양 모 조합원은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요구에 대해 채용 강요, 공갈,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상태였음.
– 양 모 조합원이 남긴 글을 통해 이번 분신은 노동조합에 대한 야만적 탄압의 결과에서 기인함.
– 민주노총은 이번 조합원 분신 원인이 윤석열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 하고 윤석열 대통령 사과, 국토부 장관 사퇴,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함.

 

[윤석열 살인 정권 규탄! 건설노조 탄압 중단! 긴급 기자회견문]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으로 동지를 분신 사망에 이르게 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국토부 장관 사퇴,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한다.

 

윤석열이 노동자를 죽였다.

전 세계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의 날, 생산과 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를 기억하고 축하하는 노동절에 노동자가 분신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을 맡아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해온 양 모 동지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목숨을 걸고 항거하였고, 끝내 운명하였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동지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집시법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양모 동지를 분신에 이르게 했다. 윤석열 정권은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위한 건설노조를 부패하고 파렴치한 존재로 몰아세우며 전국적으로 13회에 걸친 사무실 압수수색, 4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 압수수색, 950여 명을 소환조사하고 15명을 구속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전방위적 탄압은 결국 건설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극단의 저항과 죽음을 불러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민생은 파탄 났고, 오로지 한미동맹에만 치중하며 사대매국굴욕외교로 국가와 노동자, 시민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불통의 극치를 달리는 동안 대통령 지지율은 바닥을 기어 다니며 역대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한 일이라곤 오직 시대착오, 시대 역행적 노동 개악과 노동조합 때리기, 노조탄압뿐이었다. 건설노조 고(故) 양 모 동지의 분신은 이에 대한 항거이며 더 이상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투쟁의 선언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런 상황 아래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성직자, 지식인들이 정권심판, 정권 퇴진의 요구를 들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대전지역 제종교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대전본부 조합원은 분노의 마음을 모아 고(故) 양 모 동지의 분신과 사망에 대한 원인 제공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퇴, 건설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한다.

이 경고와 요구를 허투루 듣지 말기를 바란다. 또한 이 정당한 요구에 대한 답이 없다면 그 대가는 정권의 폭망으로 연결될 것임을 명심하라!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노동자 분신 사망에 대해 사과하라!
건설노조탄압의 선봉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퇴하라!

2023년 5월 3일

대전건설공안탄압대책위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대전운동본부
민주노총대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