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오늘(7일) 12시, 안전성평가연구소 중식집회에 지역동지들과 함께 연대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동지들은 98일째 천막농성을 전개하며 민영화 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안전성평가연구소 매각결정이 있자 즉시 천막농성을 돌입하였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 부설기관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했다.
오늘 집회에서 투쟁사를 한 이봉재(안전성평가연구원투쟁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회, 화학연구원을 상대로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이들은 모두 하나의 입장입니다. '정부의 지침으로 이미 확정된 것이니, 그대로 수용하고 그 과정에서 실리를 찾기 위한 교섭을 진행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분명히 압니다. 민영화 되는 순간 저들의 공격이 집중적으로 들어올 것을 말입니다"라며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민간매각 결정이 정부차원에서 자행된 것임을 밝혔다.
이어 이 집행위원장은 "우린 화학연구원분들과 한 솥밥을 먹으며 생활했습니다. 그동안 화학연구원은 안정성평가연구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므로 우리와 상관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 안전성평가연구소 민간매각과 관련한 관계 부처 모임 자리에서 보여준 화학연구원의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화학연구원은 이미 민간매각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며 화학연구원의 이중적 모습을 폭로했다.
이날 집회과정에서 화학연구원 소속의 총무팀 관계자가 집회대오 사진을 찍자 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마무리 투쟁발언을 맡은 엄연섭(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2010년 하반기 개악한 노조법 분쇄를 비롯한 노동탄압 분쇄투쟁,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 교사-공무원 노동자 탄압 저지투쟁,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을 주된 투쟁방향으로 삼았다. 지금 전개되는 안전성평가연구소 동지들의 투쟁은 전민중이 지지 할 수 밖에 없는 투쟁이다. 여러분의 투쟁은 고용문제를 넘어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이다. 대전본부는 지난 83차 대표자회의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중식집회에 결합하기로 결의했다. 오늘도 연대플랑을 들고 찾아오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셨을 것이다. 이것이 시작이다. 힘내서 민영화를 막아내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자"며 참가자들의 독려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83차 대표자회의 결정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연대의 날로 상정하고 안전성평가연구소 중식 선전전에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
집회를 마치고 참가대오는 연구원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연대현수막을 걸면서 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 관련사진은 사진게시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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