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금) 14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는 2010년 정기대의원대회(9차)를 개최했다.
전체 대의원 121명 가운데 66명의 참석으로 정기대의원대회는 성사되었다.
이날 대회사에서 엄연섭(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은 모든 노동자, 민중이 탄압받고 있는 지금 시기 하나의 전선을 치고 싸우지 않으면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하며 그 선봉에 본부장으로써 일임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정희성(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축사로 2010년 총연맹 사업계획의 기조는 명박 괴롭히기라고 밝혔다. 4월까지 총력 집중 투쟁을 준비하고 5월 투쟁을 통해 그 힘으로 6월 지방선거를 승리하는 것이 큰 틀의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희생과 헌신하는 민주노조 동지들이 있는한 민주노총은 힘차게 일어설 것임을 확신하며 대전지역본부 정기대대를 축하했다.
탄압의 예봉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김창근 위원장은 교사, 공무원 노동자들의 탄압에 민주노동당의 명운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민주노총 동지들의 투쟁을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진보신당 대전시당 선창규 위원장은 참석한 대의원 동지들에게 몇가지 약속과 당부를 밝혔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은 계급적 노선을 견지할 것을 약속했다. 진보정당이 분열된 시점에서 많은 동지들이 노동자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위축되고 있는데 맘에 들지 않고 때론 미워도 더욱 관심과 적극성을 보여 달라는 호소를 했다. 그리고 이번 정기대대를 맞이하여 민주노총이 사회연대노총의 역할을 자임하며 비정규, 영세자영업자, 이주노동자들과의 연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서기를 당부한다는 말로 연대사를 마쳤다.
정기대의원대회가 시작되고 회순은 변동없이 원안대로 진행했다.
대전지역본부 사업보고, 평가, 결산보고, 사업계획과 예산은 큰 이견, 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빠르게 통과되었다.
집중적인 토론은 운영규칙 개정에 관한 건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대대에서 변경된 운영규칙과 관련하여 보고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총회 조항이 신설되었다.
앞으로 총회는 대전지역본부 최상위 기구로 직선 임원 선출과 불신임 등 필요에 따라 소집될 수있다. 총회 조항이 신설됨으로써 대의원대회는 총회 다음가는 기구로 상이 정립되었다.
다음은 대의원 배정과 관련한 부분이 논의되었다. 대전지역본부 집행부는 운영위, 대표자회의를 통하여 현재 사업장별, 노조별로 혼재되어 있는 대의원 배정방식을 하나로 단일화하여 노조별 전체 인원수에 비례하여 대의원을 배정한다는 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지역본부는 사업장과 직접적으로 사업해야 하며, 조합원이 적은 소수노조까지 대의원 배정이 이뤄져야 그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원안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대의원 배정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후 대표자회의, 운영위, 집행위 등과 관련한 기능과 더불어 문구에 대한 개정안이 하나하나 통과되었다.
개정하려고 하는 각조항별로 축조심의를 마친 대의원들은 전체 운영규칙 개정에 대한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다음으로 2010년 분담금 책정에 대한 건을 논의했다.
지역본부의 예산편성과 집행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분담금을 책정한다는 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금액은 년 2,000원으로 하며 상반기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모금액은 사업비 부족분, 대규모 집회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원안 통과 되었다. 이후 분담금에 대한 부분은 2010년 집행경과를 바탕으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기타 안건과 광고가 없는 것을 의장이 확인하고 결의문 채택으로 들어갔다. 대의원들은 결의문 내용등의 수정을 몇가지 요구하고 수정된 결의문을 통과시켰다. 결의문 낭독은 3년째 박영호 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콜텍지회 이인근 지회장이 맡았다.
결의문 낭독을 마치고 참석한 대의원들은 파업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정기대의원대회를 마쳤다. 그 시각은 16시 50분이었다.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정을 바탕으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2010년 사업의 닻이 올랐다.
※ 사진자료실에 2010년 정기대의원대회(9차)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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